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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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만난 엄홍길 "영화 속 황정민, 내 모습 같았다"

기사입력 2015.12.11 20:10 / 기사수정 2015.12.11 20:1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의 실제 주인공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영화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엄홍길 대장은 지난 10일 서울 CGV 영등포에서 열린 '히말라야'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 영화에서 엄홍길 대장 역은 황정민이, 박무택 역은 정우가 각각 연기했다.



지난 2005년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중 조난을 당한 박무택의 시신을 거두기 위해 휴먼원정대를 꾸려 해발 8750m의 에베레스트 데스존(Death Zone)으로 향했다.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은 2000년 칸첸중가, K2, 2001년 시샤팡마, 2002년 에베레스트까지 히말라야 4좌를 함께 등반하며 친형제와 다름없는 우애를 쌓은 사이다. 극 속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뭉클한 우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진하게 울린다.

이날 영화를 관람함 엄홍길은 "영화를 보는 순간 2005년 에베레스트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험난하고 위험한 여정을 통해 영화를 완성시킨 이석훈 감독과 황정민, 정우를 비롯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엄홍길은 자신을 연기한 황정민을 언급하며 "영화 속 황정민의 열연은 마치 내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 인간이 지켜야 하는 의리의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가슴 벅찬 마음을 전했다.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이해영, 전배수 등이 호연을 펼친 '히말라야'는 1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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