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황정민은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그야말로 올해는 '황정민의 해'였다. 배우에게 있어 천만 관객 돌파 작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런데 황정민에게는 이러한 행운이 한 해에 두 번이나 있었다. 먼저 지난 2014년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은 이듬해 1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황정민에게 순조로운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덕수 역을 맡아 그의 청년기부터 노년기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국제시장'에서 특유의 위트 넘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어 지난 8월 개봉한 '베테랑'으로 2연속 천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정의를 향해 힘쓰는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다. 서도철은 황정민 그 자체였다. 류승완 감독 역시 '이미 시나리오 단계에서 서도철 역에 무조건 황정민이란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듯이 서도철은 황정민의 역할이었다. '베테랑'은 1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15년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됐다.
이처럼 황정민은 2연속 천만 돌파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갖게 되며 차기작의 결과에도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국제시장'과 '베테랑'의 성공적인 결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황정민의 연기가 큰 몫을 했기에 신뢰와 기대는 더욱 두텁다.
황정민의 다음 행보는 '히말라야'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도전을 그렸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실존 인물인 엄홍길 대장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을 비롯한 '히말라야'의 배우들은 원정대 역할을 위해 한국등산학교에서 안전벨트를 차는 법, 로프 묶는 법을 직접 배우며 암벽을 오르는 훈련까지 받았다. 황정민은 실제 4500m에 달하는 산을 올라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황정민의 믿고 보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가 더해지며 그 시너지가 스크린에서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황정민은 지난 7일 열린 '히말라야' 언론시사회에서 흥행에 대한 질문에 "이미 배는 떠났다. (이제는) 관객 몫이다. 배우가 흥행에 신경 쓰면 재미없다. 난 그렇다"고 답하며 흥행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황정민이 '히말라야'에서 그리는 엄홍길 대장은 어떤 모습일지, 또 '히말라야'를 통해 세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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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