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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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거물급 아냐…MLB에서 데려갈 이유 없다"

기사입력 2015.12.10 07:2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3)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자, 일본 언론에서도 냉혹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은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룸을 통해 도박을 한 사실은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도박자금 액수는 종전 언론들의 보도와는 달리 수 억원대가 아니라 수 천만원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진출을 시도하던 상황이었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수월한 협상을 위해 미국 현지로 출국했던 바 있다. 하지만 도박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이상,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번 파문으로 오승환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선명해졌다.

일본의 석간지 일간 겐다이는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토모나치 나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FA 시장 도마 위에도 못 올라있는 단계의 선수다"라며 "꽤 거물급의 선수라면 몰라도 그렇게까지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아니다. 불법 도박 혐의까지 받고 있는 오승환을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서 데려갈 이유가 없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협상테이블을 차릴 가능성 자체가 원천봉쇄 될 수도 있다. 이 언론은 "조직폭력배와 관련돼 있다는 점은 메이저 각 구단들이 꺼리는 이유가 될 것이다"라며 "게다가 기소된다면 미국 비자 자체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며 미국 진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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