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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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힐링캠프' god, 5-1=0 맞죠?

기사입력 2015.12.08 09:58 / 기사수정 2015.12.08 09:5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god의 입담은 여전했다. '쭌이형'으로 불리는 박준형은 여전히 거침없었고, 다른 곳에서는 베테랑 선배 대접을 받는 김태우도 여기서는 막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god가 완전체로 출격해 윤계상 탈퇴 관련 이야기부터 서로를 향한 솔직한 속내까지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god 멤버들은 라이브로 문을 열었다. '길'을 선택해 라이브를 선사한 god 멤버들의 긴장을 푼 것은 윤계상이었다. 오랜만의 소극장 공연에 그는 라이브 실수를 하고 만 것. 윤계상은 이후 자신의 파트만 따로 다시 부르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공연들에서는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소화했다. 

멤버들은 각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박준형은 자신의 디스크가 삭아 왼쪽 다리에 마비가 왔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동생들의 활동을 보며 god 활동을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여러 차례 작품 활동을 제안받았음을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god 활동을 위해 거절했음을 밝혔다. 

윤계상은 과거 군입대와 맞물리며 god를 떠났던 이야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말들이 왜곡돼 기사화 되면서 멤버들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것. 그러나 이후 윤계상이 진행했던 '윤계상의 원테이블'에 다함께 출연하면서 서로를 향한 오해가 풀릴 수 있었다. 

이 사이에는 중재자 김태우가 있었다. 가장 먼저 결혼하고 가장이 된 '막내' 김태우는 윤계상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god로 돌아와줄 것을 부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다른 소속사에 소속된 이들 사이에서 뛰어다니며 조율하며 god 컴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데니는 홀로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며 고요했던 밴 안에서 시끄러웠던 god 멤버들을 그리워했고, 손호영은 처음 솔로로 나서며 안았던 부담감을 토로했다. 


힘들었던 이야기도 나눴지만 팬이 아니면 모를 수 있었던 유쾌한 에피소드들도 전해졌다. 손호영은 남다른 고집으로 윤계상에게 빵을 먹이려 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고집이 센 손호영이 빵과 떡을 좋아하지 않았던 윤계상에게 맛있으니 먹어보라고 권유했던 것. 당시 숙소에서 같은 방을 썼던 손호영과 윤계상은 잠들면서도 내내 그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다고. 윤계상 또한 마찬가지로 고집이 센 편. 그는 여드름에 대한 집착 등을 멤버들이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니는 god팬임을 깜짝 고백한 설현에게 굴육을 맛보며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섯 살 차이나는 언니가 god 팬이라 자연스레 god의 노래를 듣고 자랐다는 설현은 과거 언니와 윤계상과 손호영 중 누가 더 잘생겼냐를 놓고 다퉜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교복모델 선발대회 당시 MC를 맡았던 데니가 자신과의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자 그에게 서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신나는 콘서트와 끊임없는 히트곡으로 유명한 god답게 '길'은 물론 '니가 있어야할 곳', '어머님께', '촛불하나'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선사하며 미니 콘서트 같은 분위기로 500인의 MC들과 녹아들어갔다. 비로소 다섯명 완전체가 된 god멤버들은 남다른 호흡으로 '애수' 재민이 춤까지 소화하자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다만 '힐링캠프-500인'에 깜짝 손님이 등장하곤 하지만 god 멤버들이 완전체로 예능에 나서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만큼, 이들에게 더 포커스를 맞췄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한편 god는 '웃픈 하루', '네가 할 일' 등을 발매하고 오는 16일부터 콘서트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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