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앞으로 한 달. 신태용호가 중요한 시간에 돌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2시 서귀포 칼호텔에 소집해 훈련에 들어간다. 오는 15일까지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가지는 올림픽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 대회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4년 전 런던올림픽 동메달 환희를 재현할 신태용호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제주 훈련의 목적은 옥석가리기다. 이미 80% 가량 대표팀의 구성이 완료됐지만 마지막까지 국내 선수들을 위주로 기량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 감독은 지난달 30일 제주 훈련에 참여할 32명의 선수 선발을 마친 상태다. 눈여겨 볼 선수들이 많다. 신태용호 출범부터 함께하다 부상으로 잠시 떠났던 문창진(포항)이 재승선했고 진성욱(인천)과 김종우(수원FC), 조석재(충주험멜) 등 K리그서 뛰는 자원이 새롭게 가세했다.
기존 명단에 새 얼굴이 더해지면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제주 훈련을 통해 탈락폭도 상당하다. 신 감독은 17일부터 울산에서 치를 2차 훈련을 위해 10명 이상 선수들을 걸러내 25명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훈련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레버쿠젠), 최경록(상파울리),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지언학(알코르콘) 등 해외파와 권창훈(수원), 이찬동(광주)과 같은 부상자가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라 제주 훈련에서 10명 이상의 탈락자가 불가피하다.
신 감독의 경쟁 기준은 분명하다. 얼마나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팀에 녹아들 생각이 있는지 여부다. 그는 "개인 능력은 물론 팀 전술에 녹아드는 모습까지 확인할 생각이다. 튀기보다 희생하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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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