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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검찰 소환? 한신도, ML도 난감해졌다

기사입력 2015.12.07 09:48 / 기사수정 2015.12.07 17: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돌부처' 오승환(33,한신)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거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곧 오승환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검찰은 해외 원정 도박 운영업자로부터 오승환이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물의는 이미 KBO리그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지난 10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투수 3인방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이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중 임창용이 비공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결국 삼성은 지난달 보류 선수 명단에서 3인방 중 임창용을 제외했다. 사실상의 방출이다.

국가대표급 투수인 윤-안-임이 도박 스캔들에 연루된 자체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지만, 삼성 출신 해외파 선수인 오승환 역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충격은 더욱 커졌다. 

지난 2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오승환은 계약이 끝나고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한신은 적극적으로 오승환의 잔류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신임 감독 체제로 팀을 꾸리고 있지만, 2년간 마무리를 굳건히 맡아준 오승환의 부재는 한신으로서도 큰 손실이다. 

한신의 바람과 달리, 오승환은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두차례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에이전트와 함께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다. 

이 모든 상황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또 달라진다. 일단 한신 구단은 그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승환 측이 (원정 도박)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믿음을 보여왔다. 하지만 만약 첫 검찰 소환 조사 이후 사태가 커진다면 한신도 재계약 의사를 완전히 접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프로야구는 최근 요미우리 소속 선수 일부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아 영구 탈퇴를 단행했고, 리그 전체가 '도박 근절'을 외치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일본, 한국에 비해 선수 개인의 카지노 도박에 비교적 관대하다고는 하지만 오승환의 경우 이제 도전 의사를 밝힌 단계다. 선수를 새로 영입하는 구단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꺼릴 수 있는 결격 사유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돌부처 오승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NYR@xportsnews.com/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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