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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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혜리·류혜영, 자매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종합)

기사입력 2015.12.05 21:37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응답하라 1988' 혜리, 류혜영 자매의 사랑이 시작됐다.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0회는 '메모리(MEMORY)'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보라(류혜영)는 선우(고경표)가 준 이선희 콘서트 표를 돌려주기 위해 독서실에 들렀다. 보라는 메모로 함께 못간다는 것을 알렸지만 계속 마음에 걸렸다. 결국 선우는 보라의 메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이선희 콘서트 장에서 보라를 기다렸다. 보라는 선우에게 "너랑 같이 보러 온 것 아니다"고 말했지만 선우는 "그래도 괜찮다"며 보라를 이끌었다. 

자현(이세영)과 미옥(이민지)은 정환(류준열)의 모습을 보고 그가 확실히 덕선(혜리)를 좋아한다고 확신했다. 자현과 미옥은 덕선에게 소개팅한다는 소식을 정환에게 흘려보고 그의 반응을 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덕선은 정환에게 "나 이번주에 소개팅할까"라며 그를 떠봤지만 정환은 미묘한 표정을 짓기만 했다.

성균(김성균)은 생일을 맞이했다. 성균에게 미란(라미란)은 생일 선물로 2,000만원을 줬지만 성균은 짠돌이 본능을 발휘해 중고 프라이드를 샀다. 


생일에 가까워진 성균은 우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봉(안재홍)과 정환이 부부찻잔을 줬지만 열지도 않고 시큰둥했고 덕선의 인사에도 흥없이 받았다. 성균은 미란에게 "이상하게 생일만 되면 우울해진다"고 했다. 어떤 노력을 해도 평소 개그 본능을 발휘했던 성균은 우울해했다. 성균은 정환의 공갈 젖꼭지와 정봉의 가정통신문과 같은 옛 물건을 모아둔 상자를 버리려 하는 미란을 말리고 상자를 사수했다. 

미란은 성균의 상자를 버리려 했지만 이내 나온 녹음 테이프를 보고 아이들의 예전 목소리가 담긴 모습에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성균의 표정은 달랐다. 성균은 녹음 테이프 속 돌아가신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성균에게 있어 테이프는 추억과 사랑이었다.  

동룡(이동휘)은 생일을 맞이해 바쁜 엄마가 밥을 차려준다는 이야기에 흥겨워했다. 하지만 엄마는 너무 바빠 동룡을 챙기지 못했고 그는 대천으로 가출을 택했다. 동룡을 데리고 오기 위해 쌍문동 친구들은 보라의 차를 타고 대천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 모두가 차에 탈 수 없었기에 택(박보검)과 덕선은 버스를 타고 와야 했다. 택과 덕선은 바다를 감상하며 고기를 먹고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출 이유를 물어본 친구들에게 동룡은 "우리 엄마는 돈 밖에 모른다. 자식 필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며 "어제 내 생일이었는데 아침에 밥 해주시기로 했는데 돈만 놓고 가셨다. 우리 엄마는 자식보다 고객이다"고 섭섭함을 표했다. 

동룡은 어린 시절 맞벌이로 엄마의 집밥을 못 먹었던 과거를 이야기 했다. 동룡의 엄마는 평소 다른 집밥을 해주지 않았지만 생일 만큼은 미역국을 해줬던 것. 하지만 미역국도 먹지 못한 동룡은 아쉬워했다.  

이에 보라는 "어디서 투정이냐"며 "너 신발은 좋은건데 덕선이는 3년 째 하나만 신고 다닌다"고 말했다. 보라는 동룡의 좋은 옷을 말하며 "까불지 말고 집에 가라. 불만 있으면 가출 말고 화를 내라. 네가 말을 해야 안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보라의 말을 듣게 된 동룡은 집으로 들어갔고 일에 집중하는 엄마를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정봉은 오락 '보글보글'에 빠졌다. 하지만 미란의 불호령으로 방학동까지 가서 '보글보글'을 펼쳤다. 이 사실을 안 덕선은 "내 친구 장만옥이 그 동네에 산다"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정환은 "네 친구가 장만옥이면 도롱뇽은 장국영이다"고 말했다. 

정봉은 오락실에서 '보글보글'을 하던 중 불량배들에게 쫓겼고 비를 맞게 된 미옥과 만났다. 미옥은 운명을 만났다던 자현의 말을 비웃었지만 우산 속 정봉을 보고 운명이라 느꼈다. 

이후 택은 덕선이가 어떻냐고 장난스럽게 묻는 친구들에게 "덕선이 친구가 아니라 여자로 좋다"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정환 역시 덕선에게 "소개팅 하지마"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덕선과 더불어 보라의 사랑도 시작됐다. 보라는 선우에게 "너 정말 사람 신경 쓰이게 한다"며 "우리 사귀자.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라. 너 죽는다"고 말하며 수줍게 선우의 마음을 받았다.

이렇게 쌍문동 자매 덕선과 보라의 사랑은 본격적으로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며 조금씩 시작되고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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