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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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이정철 감독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됐다"

기사입력 2015.12.05 19:17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일방적인 패배였다. 

IBK기업은행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시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2-25, 15-25, 13-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6승5패 승점 19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첫 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분위기를 한 번 넘겨준 이후에는 이렇다할 공격도 펼쳐보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맥마혼과 박정아가 24득점을 합작했지만 공격성공률은 모두 30%대에 그쳤다.

경기가 끝난 뒤 이정철 감독은 "우리만 만나면 현대가 더 잘하는 것 같다. 노터치로 먹는 볼이 없다.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보다 디펜스가 더 잘된다. 세터한테 연결이 잘 되다보니 본인들이 구사하는 플레이도 잘 된다. 지난 시즌보다 현대가 더 좋아진 것 같다"라며 완패를 인정했다.

안 되는 날이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됐다. 첫 세트에는 같이 치고 달리다가 공 하나두개의 싸움에서 졌다. 볼처리와 수비싸움에서 지면서 완전히 흐름이 무너지고 상대 페이스대로 갔다. 더 노력해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방법밖엔 없을 것 같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사실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온 IBK기업은행이었다. 리시브에 중점을 두는 라인업을 준비했다. 이정철 감독은 "초반에 공격패턴은 좋았는데 그걸 못 살려줬다. 서브리스브 라인을 3명을 둬서 중반까지는 잘 버텨줬지만 안 됐을 때의 대안이 잘 안 됐다. 포지션 바뀐 부분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선수들이 채워야 한다. 자신의 포지션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이날 패인을 진단했다.

선두권에 합류하기 위한 두 번째 기회를 놓쳤다. 이정철 감독은 "잘 치고나가줘야 선두경쟁에 합류할 수 있는데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이런 흐름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3위 안에는 들어서 나중을 편안하게 보겠다는 계획이었던 만큼, 서두르지 않고 멀리 보겠다"라며 "상황을 바꾸는 맥을 뭘로 심느냐가 문제다. 오늘 이겼으면 그런 부분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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