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39,미국)가 깊이 감춰왔던 속내를 모두 털어놨다.
우즈는 미국 매거진 '타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골프채널은 4일(이하 한국시각) 내용을 소개했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이번 달 말 불혹을 앞두고 있다.
지난 윈덤챔피언십을 끝으로 허리 수술과 함께 코스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부상, 가족, 골프 인생 등에 대해 우즈는 모두 털어놨다. 연인 관계였던 전 부인과 전 여자친구 이야기도 나왔다.
아이들과 골프,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우즈의 선택은 아이들이었다. 우즈는 "나도 (은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일어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와 함께 어둠 속에서 9홀을 돌 때의 기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 100% 회복을 자신하지 못했다. 우즈는 "예전처럼 100%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고통을 안고 뛸 것이 분명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통과 부상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전처 엘린 노그데그린에 대해선 '가장 친한 친구'라고 묘사하며 자주 전화 통화를 한다고 전했다.
전 여자친구 린지 본에 대해서는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다. 문자만 주고받았다. 하지만 정말 최고의 관계였다"고 아쉬워했다.
'우상' 잭 니클라우스(미국)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우즈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을 넘어서는 것이 자신의 목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 내 방에는 니클라우스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들이 적혀있었다.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은 없었다. 내겐 니클라우스의 나이 기록이 중요했지 메이저 우승 수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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