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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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흩날리는 눈송이에 발라드를 싣고서(종합)

기사입력 2015.12.03 16:00 / 기사수정 2015.12.03 21:2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로이킴이 차가운 겨울에 따스한 감성을 담은 새 앨범을 발표한다.

로이킴의 정규 3집 앨범 '북두칠성'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로이킴은 이날 취재진을 향해 떨리는 목소리로 인삿말을 남긴 뒤 '나도 사랑하고 싶다'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잔잔한 피아노 반주 위로 진한 감성을 조심스럽게 실었다.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쓸쓸한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로, 이번 앨범에서 로이킴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외로움이 표현된 가사와 피아노 사운드가 슬픈 감정을 노래한다. 

로이킴은 '나도 사랑하고 싶다'에 대해 "대학 생활을 하던 중 룸메이트가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었다"며 "룸메이트가 저와 함께 만난 여성분과 연애를 하고 있다. 저도 이 곡을 많이 부르면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로이킴은 타이틀곡 '북두칠성'에 관해서는 "3집에 담겨있는 노래 중 슬프지 않은 곡이다. 2집과 연관된 '위로' 코드를 담고 있다"면서 "어디로 나아갈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로이킴은 그동안의 근황과 고민들도 털어놨다.

로이킴은 "3년 동안 가수 활동을 하면서 겪어왔던 것들과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곱씹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쉬고 싶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3,4개월 동안 쉬기만 했다"고 했다.



이어 로이킴은 "가수 생활을 한 뒤 생활이 확 바뀌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이 불편했지만, 감사하기도 했다"며 "에디킴과 미국에서 만났는데, 그의 생활하는 것을 보고 나도 당당하게 다니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가수로서 많은 고민이 있다. 음악이 일이 되어버리면 음악에 대한 갈증이 사라지는 듯하다"면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이유도 음악의 갈증을 계속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말에 새 앨범을 내놓은 로이킴은 '봄봄봄' 이후 다시 싸이와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게 됐다. 그는 싸이와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이킴은 "음악과 팬층이 싸이와 다른 듯하다. 주눅들지 않고, 함께 잘됐으면 한다. 당시 '젠틀맨'도 잘됐고, '봄봄봄'도 잘됐다"고 전했다. 

'봄봄봄' '러브러브' '홈' 등의 히트곡을 써낸 로이킴은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한 곡을 쓰는 데 히트곡의 정답안을 따라가면서 써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중의 입맛이라는 것은 앞으로도 잘 모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 속에서 차분하게 노래한 로이킴은 마지막으로 '떠나지마라'를 선곡했다.

로이킴은 기타 연주를 하면서 "'응답하라 1988'를 열심히 보고 있다. 세월이 흘러 '응답하라 2010'가 제작되면 드라마 속에 제 노래가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북두칠성'은 로이킴이 기타를 내려놓고 처음으로 피아노 선율로 작곡한 곡들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북두칠성'을 비롯해 '나도 사랑하고 싶다' '파도' '바람에 날려본다' 등 총 9곡이 실렸다. 4일 0시 발표.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로이킴 ⓒ CJ E&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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