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지난 2일(한국시간) 박병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1년이며 연봉 총액은 최대 1800만 달러(약 208억원)다. 구단 옵션이 거린 다섯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4년 총액 1200만 달러(약 140억원)의 계약이다.
박병호와 미네소타는 계약을 마친 이후 3일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과 마이크 래드클라스 부사장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호는 현지 취재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박병호는 "무엇보다 야구는 똑같다고 생각하고,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다"라며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적응과 함께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빅 리그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빠른 공의 대처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박병호는 "사람은 투수가 던지는 것에 반응을 하게 되어있고, 많이 볼 수록 적응할 것이다. 동료인 강정호가 몸으로 부딪히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대답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의 투수 적응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넥센 히어로즈란 팀에 입단하게 돼 야구를 잘하게 됐다"며 "넥센에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고 타격폼 수정,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고 이야기했다.
다소 아쉬운 계약 규모이지만 박병호는 도전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그는 "미네소타 구단과의 계약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며 "구단에서 충분히 도전적인 제안을 해줬고, 나 역시 그 금액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기분 좋게 사인을 했다"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MLB.com 캡처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