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몇년간의 러브콜에 드디어 응답했다. 메이저리거 헥터 노에시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2일 오후 2016시즌 함께 할 3명의 외국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타자 브렛 필은 2년 연속 재계약이 확정됐고, 투수 2명은 모두 새얼굴이다.
그중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노에시는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뛰었던 메이저리거다. 2011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시애틀, 텍사스를 거쳤고 올해는 화이트삭스에서 총 10경기에 등판해(선발 5경기) 무승 4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성적이 썩 좋지 않았으나 2014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서 28번 등판해(27경기 선발) 8승 11패 평균자책점 4.38로 활약했다.
노에시와 KIA의 계약 소식은 미국과 도미니카 현지 언론을 통해 먼저 나왔다. 또 노에시가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서 KIA 선수들의 사진을 미리 둘러본 흔적을 남기면서 입소문이 나왔다. KIA도 줄곧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연봉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계약 사실을 밝혔다.
노에시는 KIA가 몇년간 점찍어놨던 선수다. 하지만 번번이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가 이번에야말로 도장을 찍게 됐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계속해서 지켜봐왔던 선수고 몇년간 구애를 했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 한국행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었다. 이번에는 마음을 돌려 드디어 영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노에시를 비롯한 KIA의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초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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