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복면가왕' 뽀로로 성우 이선부터 25년 차 가수 이범학까지 이색 출연진들이 1라운드를 수놓았다.
2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이선, 김형범, 제시, 이범학 등 반전의 참가자들이 아쉽게 탈락했다.
1라운드 첫 대결은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와 왕눈이 친구 아로미가 맞붙었다. 아로미는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를 준비했다. 한결 더 또랑또랑한 목소리를 자랑한 아로미는 뽀로로 성우 이선이었다.
이선은 영어듣기평가, 지하철 안내 등 다양한 개인기를 통해 자신이 성우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안녕, 난 뽀로로야. 속았지?"라며 재치있게 뽀로로 목소리로 인사했다. 그는 김성주의 부탁에 뽀로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는 "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절대권력 김사또와 고독한 사나이 레옹은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를 함께 불렀고, 압도적인 표차이로 레옹이 승자가 됐다. 남다른 개그본능을 선보이기도 했던 절대권력 김사또는 한석규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개그맨으로 추정됐던 절대권력 김사또의 정체는 16년 차 배우 김형범이었다. 그는 악역 위주로 출연을 해 두 딸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의 아쉬움을 '일밤-복면가왕'을 통해 털어냈다.
미스코리아와 럭셔리 백작부인은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파워풀하면서도 소울 넘치는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미스코리아는 잔근육과 완벽한 몸매로 주목받았다. 럭셔리 백작부인의 2라운드 진출에 따라 미스코리아는 홀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Sea of love'를 특유의 소울로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판정단들의 추측대로 제시였다. 제시는 자신의 음색만으로 사람들이 알아차린 것이 뿌듯하다면서도 다음에 한 번 더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극신사 펭귄맨과 탈출 성공 빠삐용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가슴아파도'를 함께 불렀다. 감을 잡지 못하는 판정단을 위해서 빠삐용은 김성준을 앉히고 팔굽혀펴기를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를 지켜본 김구라는 "전형적인 옛날 개그"라며 지적했다. 탈락자는 탈출 성공 빠삐용이었다. 그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을 벗은 빠삐용의 정체는 데뷔 25년 차 가수 이범학이었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미성과 남다른 감각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가수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그는 경쾌한 목소리로 여전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과거 단독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해, 데뷔과 동시에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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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