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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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최고 스탯' 박석민, FA 최고 몸값 경신할까

기사입력 2015.11.29 06:21 / 기사수정 2015.11.29 07:3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최고의 3루수 스탯을 자랑하는 박석민이 FA 시장으로 나왔 다. 흠 잡을 데가 없는, 모든 구단이 탐날 만한 선수다.

FA 원소속팀 우선 협상 마감일이었던 28일, 삼성은 박석민과의 협상 결렬 소식을 전했다. 삼성은 "박석민은 본인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소 의외였다. 대구 출신의 박석민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04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10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에는 주장까지 맡았고,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석민은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삼성과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더욱이 일찌감치 삼성이 외부 FA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집토끼' 단속에 더욱 철저할 것이라고 보여졌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승엽과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박석민과의 결렬 소식을 전했고, 마감이 다섯 시간 여가 남은 상황에서 다시 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기록만 봐도 박석민은 최고의 3루수, 최고의 타자다. 10시즌 통산 1027경기에 나온 박석민은 974안타 163홈런 638타점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는 3할대 타율과 4할대 출루율, 5할대 장타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 8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박석민의 가치는 WAR(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를 살펴봤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최근 3년간 WAR를 계산했을 때 박석민은 5.96이 나온다. 박석민을 기용했을 때 리그 평균의 3루수를 썼을 때보다 6번 가까이를 이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올해 FA를 신청한 22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리고 박석민의 올해 연봉은 4억7천으로, 박석민을 영입했을 경우 연봉의 세 배 혹은 연봉의 두 배와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구단의 입장에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1985년생, 만 30세로 젊은 나이다.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한마디로 FA 시장에서도 귀한 선수라는 뜻이다. 특히 이렇다 할 주전 3루수가 없는 NC, 한화나 두산의 경우 군침을 흘릴 만하다. 굳이 3루수 포지션을 생각하지 않아도 박석민이 가지는 타선의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9개 구단 모두가 탐을 낼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시선은 박석민이 어느 구단과 얼마에 도장을 찍느냐다. FA 야수 최고 몸값은 지난해 같은 포지션인 SK 최정의 4년 86억이고, 투수를 포함할 경우 KIA 윤석민의 4년 90억이 사상 최대. 박석민이 FA 최고 몸값을 경신할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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