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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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무한도전', 카멜레온 유재석의 '내딸 유사월'

기사입력 2015.11.29 01:55 / 기사수정 2015.11.29 01:5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변신의 귀재가 됐다.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통해 낙찰된 프로그램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앞서 유재석은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김순옥 작가에게 최고가 2,000만원에 낙찰 받아 출연을 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한 유재석은 "세 번의 연기 변신을 해야 한다. 김순옥 작가님이 저를 스타 만들어주시려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먼저 천재 화가 유화백으로 변신했다. 눈밑에 점을 찍고 코믹한 연기를 해내며 '제2의 민소희'가 됐다. 벽면에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뽐내며 오두방정을 떨던 유재석을 향해 손창민은 "무당이 춤추는 것도 아니고 메뚜기처럼 생겨서"라고 발끈했다. 애드리브에 당황한 유재석은 "뭐 하는 것이냐"고 웃었다. 

톱스타로 변신해 본인 역할로 재밌는 장면을 연출한 유재석은 백진희, 윤현민, 그리고 현장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해더(전인화 분)의 수행비서 역으로 등장한 그는 수면제 타는 장면에서 NG를 내며 웃음을 유도했다. 

유재석의 1인 3역에 정준하는 "저 정도면 '내딸 유사월' 아니냐"고 말했고, 이에 광희는 "'마리텔'에서 저렇게 하지"라고 핀잔을 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내딸 금사월' 제작진은 "유재석의 성실함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촬영시간 내내 자신의 촬영분량이 아닐 때에도 선배 연기자들의 모습을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자신의 대사를 끊임없이 연습하는 모습에서 '프로란 이런 것이구나'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흡족해 했다. 1인 3역 이상의 파급력을 과시한 유재석의 촬영기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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