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김주하 앵커가 더욱 '친절한 뉴스'를 표방하며 새로운 뉴스 진행을 선보인다.
26일 서울 중구 MBN 사옥 12층에서 '뉴스8' 단독 진행에 나서는 김주하 앵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주하 앵커는 몇 번이고 '부담'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여성 최초, 단독 진행 등이라는 단어에 대해 부담감을 표현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대표하는 것을 원치 않아했다. 행여나 자신이 상징이 돼 자신의 실패가 전체의 실패처럼 비치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뉴스를 전달하는 사람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김주하 앵커는 "안했던 형식의 포맷들이 있다. 다음주를 대비해 시도를 하고 있다.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우리가 지금 TV뉴스는 툭툭 던져주는 형식이지만 앞 뒤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말리 테러나 천재소년 송유근의 논물 표절 사례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가령 송유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송유근이 누구인지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진행하는 식이다. 시청자가 '아 그렇구나'라고 알 수 있도록 말이다. 사전 지식 같은 것을 알려주며 진행한다면 뉴스를 받아들일 때 좀 더 편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전달자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바라보는 듯 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짧은 시간 내에 앵커 멘트에 해당 내용을 녹아내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하 앵커가 강조한 것은 '친절한 뉴스'다. 그는 "여자라서 할 수 있는 뉴스가 아닌 뉴스의 배경, 역사에 대한 설명을 통해 뉴스가 쉽게 와닿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여자앵커라는 것을 떠나서 말이다. 전부터 하고 싶었던 건데 여기 와서 해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몸담은 MBN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이슈에 따라 뉴스 시청률이 다소 다르게 나오지만, MBN은 시청률이 꾸준한 편이다. 내가 원하는 이념과 이슈에 따라 골라본다는 것이 아닌, 중간에 있는 것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선호를 받고 있는게 아닌 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주하 앵커가 원톱으로 나서는 '뉴스8'은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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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