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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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마술사' 극강 비주얼의 비밀…의상 제작에만 4개월 투자

기사입력 2015.11.25 10:37 / 기사수정 2015.11.25 10: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물랑루' 세트뿐만 아니라 영화 속 볼거리를 더하는 다채로운 의상이 공개됐다.

조선시대의 정통 복식에 얽매이지 않은 이국적인 의상은 '조선마술사' 속 캐릭터들의 완성도는 물론 영상미를 한층 더 높이는데 일조했다.

'조선마술사'의 의상은 '친절한 금자씨', '군도: 민란의 시대', '상의원' 등을 통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감각을 인정받은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는 "'조선마술사'는 한국 영화의 장르를 확대할 수 있는 영화이다. 판타지 영화와도 같은 의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하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의주라는 공간에 집중했다.

'조선마술사'는 의주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어 낯선 이 곳은 평안북도에 위치해 조선과 청나라 등 다양한 군상이 밀집된 공간으로 이국적이면서 색다른 공간으로 이 덕분에 영화 속에서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럽고 우아한 미를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의상 역시 색감과 형태, 소재 등의 변화를 줘 특정 시대에 얽매이지 않는 스타일을 창조했다. '관객들이 볼 때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자'는 의상 컨셉을 통해 약 4개월 동안 2000벌이 넘는 의상이 제작됐다.

유승호가 분한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의 의상에 대해서 조상경 디자이너는 "마술사라는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해서 남자 한복 중 다포(조끼와 같이 도포 위에 입는 옷)를 변형하고 옷의 착용 법 자체를 다르게 만들었다. 마술을 할 때 입는 무대 의상의 경우는 조선시대의 아이돌의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고아라가 분한 공주 청명은 조선 후기의 궁중 예복을 적용했다. "캐릭터뿐만 아니라 배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연분홍색과 같은 색감을 이용해 조금 더 순수한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곽도원이 분한 청나라 최고의 마술사 귀몰은 청나라의 복식을 적극 활용해 좀더 어둡고 거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조윤희가 맡은 환희의 의누이이자 조선 최고의 기생 보음은 보라색 계열의 의상과 다양한 장신구들을 더해 강단 있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승호, 고아라의 조화와 열연을 비롯해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등의 배우들과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완성했다.


'조선마술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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