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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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안녕하세요' 5주년 빛낸 이영자의 '아름다운 고백'

기사입력 2015.11.24 01:30 / 기사수정 2015.11.24 01:3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안녕하세요' 5주년을 맞아 방송인 이영자가 진행자가 아닌 사연의 주인공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이영자는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올해 경력 20년이 넘은 개그우먼 이영자이다. 말 실수가 고민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에이핑크를 소개할 때도 에이핑클이라고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도 나타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된 '안녕하세요'는 연예인들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일반인들이 그동안 등장했지만, 5주년을 맞아 이영자를 비롯해 권혁수 안영미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영자는 자신의 말실수에 대해 "서영춘 선생님이 '웃기는 사람이 되어야지 우스운 사람이 되면 안된다'고 말하셨다"면서 "장혁의 결혼식장에서 정우성에게 '우리 한번 자요'라고 말실수했다"고 설명했다.

입담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던 이영자의 예상치 못한 고민에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희극인으로서 말실수는 오히려 개그 소재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엽 정찬우 등 이영자를 옆에서 지켜본 이들은 "이영자가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쓴다. 조금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는 "말을 잘못하면 정말 속상하다. 똑똑해 보이는 아나운서를 높게 본다"면서 박지윤과 함께 뉴스 원고를 읽어내려갔다.

푸근한 미소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이영자는 마음이 여린 사람이었다. 희극인으로 살면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싶어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길 희망했다.

이영자의 꾸밈없는 고백에 동료 연예인들은 힘을 북돋아줬다. 송은이는 "이영자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우리의 롤모델이다"고 말했다.


권혁수 안영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부모님이 고백이라고 털어놨다. 반면, 이영자는 속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주변환경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고민을 전해 공감을 얻은 것이다.

연예계에서 스타가 뜨고 질 때마다 이영자는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의 웃음 속에 있는 치열한 노력 때문일 것이다. 그의 꾸밈없는 사연은 '안녕하세요'의 기획의도는 물론 프로그램 5주년을 빛냈다. 이영자도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 KBS 2TV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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