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근 불거진 심판 금품 수수와 관련해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지난 19일 전·현직 프로심판 2명이 구단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하여 프로연맹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프로연맹은 "일부 심판의 잘못된 행동을 예방하지 못해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 그리고 축구계 구성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현재 금품 수수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프로연맹은 한 치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이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현역심판 2명에 대해서는 11월부터 프로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배정을 중지했다.
프로연맹은 심판 판정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지난 3년간 심판 운영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해마다 K리그 전임심판 46명 중 12명을 교체하고 있다.
그럼에도 심판 금품 수수 논란이 일어난 데 프로연맹은 "검찰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면 해당 심판과 해당 구단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연맹 상벌위원회를 열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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