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박은혜가 장혁에게 정체를 밝힐 조짐이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16회에서는 천소례(박은혜 분)가 재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봉삼(장혁)은 길소개(유오성)를 통해서 세곡선의 쌀 이백 섬을 훔쳐간 수적들의 두령이 조성준(김명수)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천봉삼은 관군들의 총을 맞고 죽은 줄 알았던 조성준이 살아 있다는 말에 직접 확인해 보고자 수적들의 근거지로 찾아가려 했다.
길을 헤매던 천봉삼은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아낙네에게 길을 물었다. 그런데 그 아낙네는 천봉삼의 누이인 천소례였다. 천소례는 천봉삼의 목소리를 듣고 당황하다가 차마 말은 하지 못하고 손짓으로만 천봉삼이 묻는 곳의 방향을 가르쳐줬다. 천소례는 천봉삼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앞서 천봉삼 손에 강물로 던져졌던 천소례는 마침 강 근처에 있던 조성준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살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천봉삼은 천소례가 누나인 줄 모르는 상황이라 조성준에게 왜 천소례를 살렸느냐고 따져 물으며 못마땅해 했다.
천소례는 돌아서려는 천봉삼을 붙잡고 "다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천봉삼은 "이거 놔라"라고 차갑게 말하며 천소례를 뿌리치려고 했다. 천소례는 천봉삼을 꼭 잡고 안 놓아주며 눈물이 가득한 얼굴로 자신을 알아봐달라는 듯한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천소례는 조성준에게 구해지기 전 죽음을 앞두고 천봉삼이 자신이 누이라는 것을 몰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김학준(김학철)을 향한 복수심에 악행을 일삼아 왔던 터라 그런 모습을 천봉삼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이었다.
시간이 흘러 살아 돌아온 천소례가 천봉삼에게 자신이 누이라는 사실을 밝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