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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MAMA', 아시아의 그래미 노린다 (종합)

기사입력 2015.11.18 15:32 / 기사수정 2015.11.18 15:3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진화된 시상식을 꿈꾼다. 힘찬 시작을 알린 MAMA가 화합의 장을 추구한다.  

18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기자간담회에는 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 컨벤션사업국 김현수 국장, 김기웅 국장,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하윤진 과장,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노용석 과장이 참석했다.

신형관 부문장은 "예전에는 음악을 한다는 자체가 춤추고 놀고 즐거움을 주는 것이었는데, MAMA는 단순한 음악쇼가 아니다. 우리 음악을 아시아, 세계와 교류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MAMA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오며 약 10여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신 부문장은 "'왜 한국 음악 시상식을 왜 해외에서 하느냐?'는 질문이 있다. MAMA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케이팝의 붐과 성장한 시상식이다. 한국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같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Mnet과 CJ E&M이 기여했다는 것을 공감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그런 큰 뜻을 품고 단순한 음악쇼가 아니라 국격을 높이고 문화 사업의 한축을 높이는 생각을 지니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홍콩은 MAMA의 성지가 됐다. 김현수 국장은 "문화·경제의 중심지인 홍콩은 전세계인들이 집결하는 곳이다. 상상 이상의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MAMA의 콘셉트는 'The State of Techart(Tech+Art)'다. 아트와 기술을 더해 세계적인 시상식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반영이다. 이러한 토대 위에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는 주최 측의 자신감이 있다.

이미 공개된 빅뱅, 아이콘, 박진영, 자이언티,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갓세븐 외에도 해외 아티스트들이 이번에도 MAMA를 찾는다. 그간 MAMA는 성룡, 곽부성, 왕리홍, 유덕화 등 아시아권 인사들은 물론 닥터드레, 스눕독, 윌아이엠, 스티비 원더, 존 레전드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  바통을 받은 펫샵 보이즈는 에프엑스와 함께 '테크 아트'의 취지에 맞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MAMA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목표로 변화를 줬다. 아티스트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에게 주어지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했다. 신형관 부문장은 "아티스트 위주에서 벗어나 케이팝을 아우르는 시상식을 준비했고, 아시아의 음악 산업을 하는 분들을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기획사 중심의 시상식이 아니냐?'는 지적도 깨길 원한다. 김기웅 국장은 "그간 소형 기획사와 새로 나오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싶었다. 올해는 그런 무대를 최대한 만들었다. 세계적인 레전드, 국내 레전드,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해외에서 보여줄 수 있는 발전된 시상식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단순한 음악쇼가 아닌 MAMA는 50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프리위크(Pre-week)'를 통해 한층 커진 규모와 화려한 스케일을 준비하며 지난해보다 더 확장되고 진화된 시상식이자,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1999년 MAMA의 시초인 Mnet 영상음악대상부터 함께했던 신형관 부문장은 "나도 놀랄 만큼 시상식이 성장했다. 문화와 K-POP의 위상이 높아졌다. 세계 음악의 중심이 미국인데, 지금은 빠른 시간 안에 아시아 음악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시절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음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올해, 그리고 향후에도 계속 보이도록 하겠다. '아시아의 그래미가 됐구나'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진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AWE(ASIA WORLD-EXPO ARENA,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공개된 시상 부문은 가수별 6개 부문, 장르별 8개 부문, 특별상 2개 부문과 'UnionPay 올해의 가수', 'UnionPay 올해의 노래' 등 총 21개 부문으로, 2015년을 뜨겁게 달궜던 아티스트와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는 퍼포먼스를 총망라했다. 투표는 12월 1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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