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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보강 포인트 ⑥한화] '부상자 관리', 가을 위한 최대 화두

기사입력 2015.11.18 12:04 / 기사수정 2015.11.18 12:2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첫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의 대장정을 마친 각 팀들은 마무리 캠프에 돌입하는 등 벌써부터 다음 시즌 담금질에 들어갔다. 올시즌 어떤 점이 아쉬웠고, 더 나은 다음을 위해 어떤 점을 보강해야 할지 돌아봤다.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는 유례없는 5강 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1-4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꺾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즌이었지만 한화는 2015시즌 확실히 달라졌다. 탄탄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냈고, '불꽃' 한화라는 애칭으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제 현재 한화의 시선은 2016시즌 가을에 향해 있다.  

▲ 부상자 관리…마무리 훈련부터 시작

시즌 내내 한화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어려움을 겪었고, 완벽한 전력으로 5강 경쟁을 펼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여파는 시즌 후에도 이어졌다. 한화의 주축 투수들인 배영수(뼛조각 제거 수술)와 윤규진(어깨 관절 수술)은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마무리캠프 시작 전부터 한화의 화두는 '부상자 관리'였다.

37명으로 구성된 한화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비교적 적은 인원을 파견한 것은 김성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됐다. 지난해 한화는 전체 인원 중 24명이 부상자일 정도로 선수단 관리에서 골머리를 앓았다. 김성근 감독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선수단에게 긴 휴식을 제공했고 "선수들의 몸상태를 미리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부상'과 전쟁을 선포했다.



▲ 마운드…지원군 몰려온다

지난 시즌 한화의 최대 '약점'은 선발 마운드였다. 미치 탈보트와 쉐인 유먼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새로이 영입된 배영수-송은범이 주축이 된 선발 로테이션은 끝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어 지난 7월 27일 쉐인 유먼은 어깨 통증으로 방출이 되고 말았다. 그 자리를 에스밀 로저스가 괴물투를 선보이며 공백을 메웠지만 너무 늦은 합류가 아쉬웠다.

144경기에서 한화 선발 마운드의 평균자책점은 5.27로 리그 9위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선발 투수가 664이닝(9위)밖에 책임져주지 못한 것이다. 선발 붕괴의 나비 효과는 곧바로 불펜에 가중이 됐고, 권혁(112이닝)을 비롯해 박정진(96이닝), 송창식(109⅓이닝), 김민우(70이닝) 등이 많은 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년은 다르다. 그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이 속속 돌아오는 덕분이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뒤 재활 중인 이태양과 어깨 수술을 받은 송창현, 팔꿈치 부상을 재활로 이겨낸 임준섭이 그 주인공들이다. 임준섭은 최근 불펜피칭을 시작했고, 이태양과 송창현은 재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 투수 모두 2016 시즌에는 합류가 가능하다.


▲ 필요했던 후반기 집중력

시즌 초 한화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3~4월 한화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13승 11패(승률 5할4푼2리)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전반기를 44승 40패(승률 5할2푼4리)로 마감했다. 이 시기 한화는 '가을 야구'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한화는 거짓말처럼 추락하기 시작했고,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한 흐름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기 한화의 성적은 24승 37패(승률 3할9푼3리)였다. 후반기 급격하게 집중력이 흔들린 한화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강팀의 조건은 '안정감'에서 나온다. 가을 야구를 노리는 한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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