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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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아이돌' 아이콘, 벌써 10년 후가 궁금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5.11.16 18:52 / 기사수정 2015.11.16 18:55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신인그룹 아이콘은 아직 하얀 도화지와 같다. '취향저격' 같이 풋풋한 사랑을 노래하다가도, '리듬타'로 이내 강렬함을 표출한다. 한가지 장르와 색깔로 정의되고 싶지 않다는 아이콘은 제2의 빅뱅, YG의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깨기 위해 오늘도 쉼없이 달린다. 

아이콘은 지난 9월 15일 웜업 싱글 '취향저격', 10월 1일 하프앨범 'WELCOME BACK'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음원차트 올킬과 음악방송 1위에 이어 '2015 멜론 뮤직 어워드' 신인상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 2015 괴물신인임을 입증했다. 

아이콘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비아이는 아이콘을 향한 관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음악으로 보답드려야할 것 같다. 컴백이라하기엔 아직 데뷔앨범이 다 나오지 않았다. 데뷔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콘은 이날 더블 디지털 싱글 '지못미'와 '이리오너라'를 발매해 차트를 휩쓸었다. 비아이와 바비의 유닛의 정통 힙합곡 '이리오너라'로 강렬한 랩을, 타이틀곡인 '지못미'를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감미로운 R&B로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어필했다.

아직 데뷔 플랜이 끝나지 않은 아이돌로서 유닛곡이란 이례적이었다. 비아이는 "옛날부터 랩으로만 된 곡을 만들고 들려드리고 싶었다. 테디형이랑 작업하고 합이 좀 잘 맞아서 빨리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패기 있고 젊으니까 할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비는 "남자다운 것들을 좋아해서 평소보다는 강하게 랩을 했던 것 같다. 콘셉트 자체가 세고 지저분한 느낌을 넣고 싶었다"라고 곡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아이콘은 앞서 발매한 세장의 타이틀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가 소화 가능한 그룹임을 강조했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뭉친 멤버들이지만 각각의 개성만큼 별로 가장 애착이 다른 곡이 달랐다. 비아이는 "'취향저격'은 장남 같은 곡이다. '리듬타'는 곡 분위기가 우선 아이콘스럽고 차별화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진환은 "춤을 추면서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리듬타'가 저희의 모습을 멋있게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고, 바비는 "'이리오너라'가 가장 맞는 곡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곡은 '지못미'다. 팀 노래로써 가장 잘 나왔다. 특히 보컬라인이 잘해줬던 것 같다"라고 멤버들과의 합을 언급했다. 



당초 아이콘은 9월 15일 웜업싱글 '취향저격' 공개에 이어 10월 1일 데뷔 하프앨범, 11월 2일 데뷔 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YG측은 11월 16일 디지털 싱글 2곡, 12월 14일 풀앨범을 공개한다고 밝히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멤버들은 아쉬울 법도 했지만 이같은 결정을 오히려 반겼다고 전했다.

비아이는 "더 좋은 노래로 퀄리티 있게 나오게 하기 위했던 것이라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외형적인 스타일과 음악 모두 성숙한 느낌 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동혁은 "데뷔를 준비하면서 다같이 힘들고 고생했다. 서바이벌 하는 동안 그 기간이 YG에 있었던 기간 중에 힘들었다. 팬들 앞에 노래로 섰을 때, 무대에 섰을 때 매 순간순간이 기쁘다. 같이 있고 싶은 사람들과 무대 위에서 있는 지금이 좋다"라고 말했다.



아이콘은 다음달 발매되는 풀앨범에 대해서도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앨범이 나오는 날까지 좋은 곡이 있다면 언제든 수정가능하다는 YG의 철칙 때문이었다.

비아이는 풀 앨범의 윤곽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사장님도 그렇고 항상 지금 노래가 있어도 더 좋은 노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정짓기 전까지 계속 바뀔 것 같다. 이번에도 다양한 느낌과 색깔을 담아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콘의 지향점 역시 선배 빅뱅의 뒤를 이어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것이다. 아직 데뷔한지 3개월 된 신인그룹이지만 목표는 '그래미어워드' 무대에 오르는 것. 음악을 향한 아이콘의 진지한 자세를 엿본다면 여기에 결코 코웃음 칠 수 없다. 평균 나이 19세 일곱소년 아이콘은 '감동을 주는 음악'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이콘하면 '걔네 음악 좋아'라는 말이 먼저 나왔으면 좋겠다. 뭐든지 연습의 차이인 것 같다.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연구하고, 그걸 또 사람들이 좋게 들어준다면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에 가까워 질 것 같다. 아직 어리다는 느낌이 많지만 연륜이 더 쌓인다면 저희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노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멋있는 사람들이 되고 싶다" (비아이)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아이콘 ⓒ 엑스포츠뉴스 DB, YG엔터테인먼트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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