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16일 0시를 기해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신곡이 쏟아졌다. 연주음악(Inst)을 제외하더라도 12곡, 그 중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11곡이다. 1년 반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B.A.P(이하 비에이피), 일찌감치 신인상을 예약해놓은 아이콘, 오늘 데뷔한 스누퍼, 오랜만에 재결합한 애즈원까지. 어느 팀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다.
◆돌아온 B.A.P, '왕의 귀환' 그 결과는?
비에이피는 16일 0시 새 미니앨범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영 와일드 앤 프리'는 방용국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비에이피만의 거친 보컬과 랩의 조화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곡이다. 청춘들의 방황이 콘셉트인만큼, '우리가 느꼈던 고통이 피와 살이 됐잖아', '결국 세상은 우리들의 이야기', 'We're still alive'와 같이 공백기를 암시한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이돌 홍수 속 1년 반의 공백기는 치명적이지만, 엠넷 3위, 소리바다 5위, 몽키3 8위 등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이는 중.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곡 5곡 꼭꼭 눌러담았으니 비에이피만의 스타일 고스란히 느끼고 싶다면 앨범 전곡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콘, 기대감 높은만큼 잘 거둬들인 성과
아이콘 '지못미' '이리오너라' 발매 전부터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회장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물밀듯이 나오는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 메인 프로듀서는 테디와 쿠시. 가세한 이들만 몇 명인가. 물량공세 대단했다.
'데뷔 한달' 아이콘에게는 회사의 기대감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 분명 있었을 터. 다행히 최고의 성과 거둬들였다. '지못미'와 '이리오너라' 모두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타이틀은 음원사이트 '지붕 뚫기'에 성공했다. 지난 활동곡 '취향저격'도 음원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으니 이 정도면 YG의 꽤 괜찮은 자랑이 될 만 하다.
◆핫 신인 스누퍼, 신인그룹 홍수서 살아남아라
홍종현 소속사 위드메이가 최초로 선보이는 아이돌 그룹 스누퍼. 가요계 잔뼈 굵은 이들이 위드메이에 모여 스누퍼의 데뷔를 도왔다. 데뷔곡 '쉘 위 댄스'는 스윗튠의 노래로, 시원하고 경쾌한 비트가 인상적인 '데뷔곡 다운 노래'다. 다만 신인그룹 홍수 속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세븐틴,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아이콘, 업텐션, 여자친구, 트와이스, MAP6 등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올해 신인들이 즐비하다. '홍수'라 비유되는 올해 신인그룹 사이에서 제 색깔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것이 이들의 데뷔 목표가 될 것이다.
◆"또 한번 발라드" 애즈원의 감동
애즈원은 1년 만에 컴백곡 '1분만이라도'를 발표했다. 팬텀 한해가 피처링한 이 곡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발라드 기세가 대단한 올해 가을 가요계에서 애즈원이 여성스런 감성으로 또 한 번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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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