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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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박병호까지 터졌다' 대표팀, 대회 제패 시동

기사입력 2015.11.15 06:29 / 기사수정 2015.11.15 10:4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빅진태 기자]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완벽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멕시코와의 예선 경기에 4-3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게 마지막으로 필요했던 퍼즐은 바로 박병호의 부활이었다. 그는 개막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던 박병호가 도미니카-베네수엘라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3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결국 살아나줄 것이라는 믿음에 그는 완벽하게 응답했다.

박병호는 이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세자르 카리요의 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밀어서 대포를 신고했다는 점은 남은 경기 박병호의 활약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개막전에서 일본에게 0-6 영봉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대표팀에게 우려의 시선이 향한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10-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를 연이어 완파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고무적인 것은 도미니카-베네수엘라전에서는 팀 타선이 불을 뿜으며 완승을 거뒀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대표팀의 불펜진이 활약을 펼치며 '지키는 야구'를 선보였다.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은 경기 중반 추가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지만 타선은 적시타를 쳐주지 못했다. 불안한 한 점 차 리드를 차우찬이 3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지켜냈다.

이날 이태양이 3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어던지기를 시도한 대표팀의 불펜은 6이닝을 무자책점으로 막아냈다.도미니카-베네수엘라 2연전에서 흔들렸던 대표팀의 수비도 멕시코전에서는 안정감을 찾았다.

미국과의 예선 경기를 한 차례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대표팀의 시선은 8강을 향해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8강부터는 실수는 곧 탈락이 된다. 그러나 대표팀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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