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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D-1③] 대학 간판보단 실력…연예인 수능 포기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5.11.11 14:00 / 기사수정 2015.11.11 13:3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97년생을 비롯해 뒤늦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배우와 가수들이 수능을 치른다. 반면,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구슬땀 흘리는 연예인도 있다.

그룹 15& 박지민 백예린, 소나무 뉴썬, 배우 곽동연 등은 수능에 응시하지 않기로 했다. 가수 권진아는 시험을 치르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보단 새 앨범 작업에 집중한다.

연예계에서는 데뷔 나이가 낮아지면서 대학교에서 공부하지 않는 이들이 늘었다. 가수 보아, 아이유, 에이핑크 정은지, 미쓰에이 수지, 샤이니 태민, 배우 유승호 등이 대학교 진학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가요계 관계자는 "연예계에서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것이 회의적인 시대가 됐다"면서 "대학교는 지성을 더 습득하기 위해서 가는 곳이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들의 활동이 바쁘고, '학문'과 '취득해야 하는 지식'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들이 '하고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 사이에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언제든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도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전했다.

대중 앞에서 실력으로 평가받는 연예인들은 '대학교'라는 간판보다는 연기 노래 퍼포먼스 등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 속에서 고등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강태규 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이 대학교에 다니면서 학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대중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된다"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연예인도 많지만, 대학이 제 일과 직결된다는 생각은 옅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강 평론가는 "연예계에서 수명이 다하면 그 이후 다른 직업이나 방향을 정하기 위해 대학교 교육을 필요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연예인들은 바쁜 스케줄과 학업에 대한 부담감, 시대적인 인식 변화 등으로 대학 진학을 미루거나 선택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16학번 신입생을 목표로 수능을 보는 연예인과 현장에서 또 다른 배움을 얻는 연예인들 모두 각자의 꿈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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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999@xportsnews.com / 사진 = 수지 유승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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