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24,비토리아)이 최근 이어진 무득점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미얀마(수원), 17일 라오스(비엔티엔)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파죽의 4연승으로 최종예선에 가까워진 대표팀은 약체 미얀마와 라오스를 잡고 9분으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부산)이 부상 재활차 대표팀에 복귀가 미뤄진 상황에서 원톱은 석현준과 황의조(성남)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석현준은 지난 9월 라오스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을 앞세워 굳히기에 나선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원톱 경쟁에 뛰어든 석현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열심히 해서 내가 그 상황을 바꿔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최근 행보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시즌 초반 포르투갈 리그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A매치 데뷔골을 넣던 것과 달리 지난달부터 득점포가 멈추면서 리그 4경기째 침묵 중이다.
석현준은 "조금 운이 안 따라줬다. 자메이카전을 마치고 돌아가 치렀던 소속팀 경기서 무릎과 발목을 조금 다쳤다. 그래서 뛰는 데 조금 무리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몸상태가 많이 회복됐다. 골은 언젠가 터지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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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