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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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이천수 떠나보낸 곽태휘 "은퇴 생각 없다"

기사입력 2015.11.09 18: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지난주 한국 축구는 30대 투혼을 발휘하던 차두리(35,서울), 이천수(34,인천)와 작별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둘은 하루차이로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굳게 지키는 이는 곽태휘(34,알힐랄)다. 곽태휘는 차두리가 대표팀 은퇴를 밝힌 후 A대표팀 최고참 역할을 부여받았다. 변함없는 실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대표팀을 잘 이끄는 곽태휘는 둘의 은퇴를 보며 오히려 축구화 끈을 동여멨다.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의 미얀마전 소집 훈련에 나선 곽태휘는 은퇴 생각이 아직 없음을 분명히 했다. 곽태휘는 "아무래도 연령대가 비슷한 둘이 은퇴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그래도 아직 은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좋아서 시작한 축구이기에 가능한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아직 경쟁력은 충분하다. 곽태휘는 "나이가 많아서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다"며 "최대한 몸관리를 해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시간 대표팀의 최후방을 책임질 각오를 밝힌 곽태휘는 정신상태부터 다잡았다. 당장 12일 상대하는 미얀마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1위로 약체지만 결코 방심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프로 선수가 약체를 상대한다고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은 나태해지는 지름길"이라며 "선수들이 생활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늘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전의 목표는 무실점 승리다. 곽태휘는 "대표팀이 최근 무실점이 많아지면서 수비수의 평가가 좋아지고 있다. 기분이 좋다"며 "항상 불안한 장면은 나오기 마련이다. 다음 경기에서 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늘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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