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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겼다" 슈퍼매치 주인공이 된 윤주태의 힘

기사입력 2015.11.07 18: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공격수 윤주태(25)가 슈퍼매치를 맘껏 즐겼다.

윤주태는 7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안겼다. 

아드리아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진 윤주태는 홀로 4골을 책임지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윤주태의 4골은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무섭게 쫓아오는 수원을 따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본인도 4골을 넣은 것이 믿기지 않는 표정의 윤주태는 "(차)두리 형의 은퇴식이자 마지막 홈경기였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박)주영이 형이 슈퍼매치서 3골을 넣은 것이 최다골이었는데 내가 4골을 넣어 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윤주태는 그동안 슈퍼매치에 없던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반 18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46분, 후반 10분, 후반 17분으로 이어진 4골 퍼레이드로 윤주태는 슈퍼매치 사상 한 경기 4골의 신기록에 성공했다. 

부담을 덜었기에 가능했던 새 역사다. 윤주태는 "올 시즌 교체로 많은 경기를뛰었는데 전날 밤에 즐기자는 생각만 했다"며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홈경기를 즐겼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윤주태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준 최용수 감독은 4골 원맨쇼에 깜짝 놀랐다. 윤주태는 "감독님의 성향에 맞추려고 노력했다. 입단 첫해에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다 보니 팀 플레이가 미흡했다"며 "올해는 팀과 맞추려 애를 썼다. 슈팅 상황이 나오면 해결할 자신이 있어 그런 부분에 신경 쓰다 보니 골도 많이 넣을 수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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