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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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본 메츠, 오늘로 끝나버린 월드시리즈

기사입력 2015.11.02 14:58 / 기사수정 2015.11.02 14: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뉴욕 메츠가 아끼고 있던 카드는 결국 나오지 못했다.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2-7로 패배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 주인공은 메츠가 아닌 캔자스시티였다.

이날 경기 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 제이콥 디그롬과 노아 신더가드를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올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고, 신더가드 역시 9승 7패 3.24의 평균자책점으로 준수한 성적은 거뒀다. 디그롬과 신더가드는 각각 6차전과 7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던 투수였다. 3패를 먼저 당하면서 남은 경기를 모두 잡아야하는 입장의 메츠로서는 이들의 등판이 부담스러울 법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두 에이스를 아낀 결과는 뼈아팠다. 2-0으로 앞선 9회초 선발 투수 맷 하비가 아웃카운트 3개를 놔두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로젠조 케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케인에게 에릭 호스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주고 무사 2루 위기가 계속됐다.

결국 메츠 벤치가 움직였다. 하비에 이어 오른 투수는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쥬리스 파밀리아. 파밀리아는 무스타커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결국 페레즈의 땅볼로 동점 점수를 허용했다. 눈 앞으로 다가왔던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고, 파밀리아 역시 단일 월드시리즈 최다 블론세이브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동점으로 분위기를 탄 캔자스시티는 메츠의 연장 12회 대거 5점을 몰아쳤다. 결국 내일을 바라고 보고 있던 메츠의 가을 야구는 캔자스시트의 환호를 지켜보는 것으로 끝이 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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