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좀처럼 모이기 힘들었던 '프리미어12' 대표팀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5 WBSC 프리미어12'가 열린다. 대표팀은 지난 26일 최종 엔트리 28명 중 11명이 빠진 채로 처음 소집됐고, 상비군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구멍 난' 인원 구성으로 훈련에 임하던 대표팀이 이제 완전한 전력을 꾸리게 됐다.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휴식일인 2일 오후 선수단 합숙소로 합류한다. 삼성 선수가 3명(김상수, 차우찬, 심창민), 두산 선수가 박석민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된 허경민까지 8명(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오재원, 김재호, 허경민, 김현수, 민병헌)이다.
여기에 일본시리즈에서 MVP 영예를 안으면 성공적으로 마친 이대호도 합류한다. 이대호는 지난 3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3일 오전 개인적인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후 3일 오후 훈련부터 함께 한다. 이로써 한 데 모이기 힘들었던 '완성된' 대표팀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이났고, 일본시리즈 역시 29일 5차전으로 마무리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만약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졌다면 두산과 삼성 선수들은 대표팀 동료들과 손발도 맞춰보지 못한 채 슈퍼시리즈에 출전할 뻔했다. 게다가 두산은 허경민까지 8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한편 대표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완전체'로서의 첫 훈련을 가진 뒤 4일과 5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쿠바 대표팀과의 '2015 WBSC 서울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그리고 이튿날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8일 일본과의 개막전에 나선다.
아직 대표팀 교체의 변수는 남아있다. 특히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두산과 삼성 선수들의 컨디션이 관건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대표팀 선수들이 3일 한자리에 모인다. 조금은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어떤 호흡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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