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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히든싱어4'가 매회 감동을 선사하는 비법

기사입력 2015.10.30 11: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히든싱어4'가 매 회 화제를 거듭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방송되는 '히든싱어4'는 보아를 시작으로 SG워너비 김진호, 버즈 민경훈 등 200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에 이어 故신해철까지 매 회 출연 가수와 팬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무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일 '아시아의 별' 보아 편으로 첫 발을 내딛은 '히든싱어4'는 2000년대 초를 강타한 김진호와 민경훈 편이 연이어 방송 돼 10여년 전 음원들의 '역주행'을 이끌어냈다. 기세를 몰아 故신해철 사망 1주기를 앞두고 방송된 故 신해철 편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히든싱어4'는 모창 능력자들의 높은 '싱크로율'과 가수와 팬들이 만들어내는 위로와 교감으로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점을 드러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조 가수들은 '히든싱어4'의 출연 계기로 대부분 '모창 능력자들의 사연'을 꼽는다. 자신이 부른 노래가 어떻게 팬과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무대에서는 하나의 노래를 매개체로 가수와 팬들의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서로가 주는 감동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가수는 자신이 부른 곡이 팬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보고 듣고 느끼면서 가수 인생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팬들은 자신이 지닌 가수와의 특별한 순간의 공유로 감동을 받는 것. 만감이 교차하는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도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 한 때는 누군가의 팬이었던 추억을 되돌아보는 간접 체험을 전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어느 때 보다 매회 높은 '싱크로율' 무대가 화제다. 뛰어난 모창 능력자들의 등장에 김진호와 민경훈은 각각 2,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보아 편과 故 신해철 편도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매 라운드 모창자들이 전하는 목소리와 직업, 원조 가수와 얽힌 사연 등을 보는 것은 '히든싱어'만이 주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또 출연 가수들에 따라 달라지는 패널들도 볼거리다. 보아 편에는 샤이니 키, 엑소 수호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이 나섰고 김진호, 민경훈, 故 신해철 편에서도 각각 함께 활동한 멤버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가수, 지인들이 출연해 원조 가수의 다양한 모습을 되짚어봤다. 때로는 독설로, 때로는 서로 못 다한 말을 전하며 스타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는 것은 '히든싱어'만의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한편 '히든싱어4'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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