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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두산, 홈 축포도 가능하다

기사입력 2015.10.30 07:30 / 기사수정 2015.10.30 06:1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우승 확률 92%. 이제 더 큰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1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손가락 부상을 당한 정수빈이 지명타자로 뛰면서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여기에 박건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차전에서 패배한 두산은 2차전을 6-1로 완승을 거뒀다. 그런 가운데 3차전에 승리하면서 두산은 우승 확률 91.6%를 잡았다. 1982년 프로야구 개막 이후 1승 1패의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은 총 12번 있었다. 그 중 11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만큼 3차전의 승리는 한국시리즈 향방을 가를 만큼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3차전을 잡아낸 두산은 이제 기세를 몰아 홈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것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이 2연승을 추가로 하면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올시즌 한국시리즈는 1,2차전이 삼성 홈구장인 대구에서 치러지고, 3,4,5차전이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다. 여기까지 승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다시 대구로 이동해 6차전과 7차전을 한다.

2패를 먼저 당한 류중일 감독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서 1차전에 올렸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를 3일 휴식 후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피가로는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해 3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만큼 두산 타자들이 피가로 공략법을 알고 있는 만큼 류중일 감독이 띄운 승부수는 많은 위험을 가지고 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당겨쓰기 없이 순리대로 이현호가 나간다. 이현호는 지난 19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스스로 "너무 흥분했다"며 원인을 찾았고 27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팀 내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이전보다 한결 나아진 피칭을 보여줬다. 침착함을 가지고 자신의 주무기인 '배짱'을 보여준다면 한국시리즈 첫 승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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