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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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삼성, 새삼 크게 느껴지는 '3人 공백'

기사입력 2015.10.29 22:38 / 기사수정 2015.10.29 22:3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공백이 크다. 통합 5연패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사자 군단이 가는 길이 순탄치가 않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5로 패했다. 2경기 연속 완패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

아직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지만, 앞선 3경기에서의 승·패 과정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3명의 선발 투수인 피가로와 장원삼, 클로이드까지 100%는 아니었다. 1차전 선발 투수였던 피가로는 초반부터 난타를 당해 기세를 넘겨줬고, 장원삼은 호투하던 중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클로이드 역시 구위는 좋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도박 스캔들'에 휘말린 투수 3인방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기로 한 것이다. 여론과 이미지, 프로야구단이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고려했을때 삼성의 결정은 박수를 받을만 했다. 하지만 순조로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던 나머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는 날벼락이나 다름 없었다. 

류중일 감독은 "자원이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당장 선발, 중간, 마무리 등 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투수 3인방이 빠지자 마운드의 무게가 헐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때문에 차우찬과 심창민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이 컸는데, 심창민이 3경기 연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계산에도 다소 착오가 생겼다.

류중일 감독은 "3차전 경기 결과를 지켜보고 4차전 선발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유난히 힘들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권태완,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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