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전지현이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27일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현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국가적 차원에서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공적을 인정해 훈장과 표창 등을 수여하는 자리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공적기간, 국내외 활동 및 업적, 업계 기여도, 사회공헌도에 따라 문화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 4개 부분에 걸쳐 30여명이 수상한다.
전지현은 올해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에서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는 12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전지현 역시 2012년 출연한 '도둑들' 이후로 또 다시 천만 배우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올렸다.
1997년 패션잡지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18년 동안 '배우 전지현'이라는 이름 아래 다사다난한 일들을 많이 겪어왔던 그이기에 이번 수상은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12년 전까지 전지현은 톱스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배우로서의 활약은 다소 미미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전까지 전지현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 캐릭터나 광고 모델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된 부분이 컸다.
전환점이 된 것은 '도둑들'부터였다. 섹시한 여자 도둑 예니콜 역을 맡아 로프를 몸에 매달고 빌딩 사이를 넘나드는 등 시원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본인 스스로도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할 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이후 행보는 승승장구였다. 영화 '베를린'(2013)에 이어 1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었던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어 올해 개봉한 '암살'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여배우로서는 최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하는 등 정상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까지 알리며 내외적으로 모두 기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당초 전지현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수상이 점쳐졌지만, 아쉽게 불발된 바 있다. 올해는 더욱 큰 성공으로 대통령표창이라는 선물을 받으며 앞으로의 배우 인생을 달려감에 있어서도 더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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