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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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첫 도전 해병대, 기대만큼 재미 줄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10.26 11:54 / 기사수정 2015.10.26 11:5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번에는 귀신 잡는 해병대다. SSU, 여군 특집 등 굵직한 특집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온 '진짜 사나이'가 해병대 편으로 쐐기 박기에 나섰다.

25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2'의 해병대 특집이 첫 방송됐다. 임원희, 정겨운, 이기우, 김영철, 동준, 허경환, 슬리피, 샘오취리, 줄리엔강, 돈스파이크, 이이경, 딘딘, 이성배 등 총 13명의 지원자 선발 전형이 담겼다.


이들은 병무청에서 면접을 받았다. 성격부터 직업, 취향, 나이 등 모든 면이 다른 이들인 만큼 면접에 임하는 모습도 다양했다.

슬리피는 "SSU 수료는 못 했지만 이수했다"면서도 "다른 전우들보다 분명히 떨어질 거란 건 알고 있다"며 자신감 없어 했다. 말미에는 랩까지 하는 엉뚱한 면모를 자랑했다. 김영철은 고교 생활기록부에 주의가 산만하다고 쓰여 있었다. 이에 "지금도 많이 나아진 것 같지 않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동준과 임원희는 출석 일수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동준이 무단결근을 지적받은 반면, 임원희는 3년 연속 개근으로 상사를 흡족하게 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지원한 이기우는 일목요연하게 친화력을 강조했고, 정겨운은 100%가 아닌 몸 상태지만 의지를 보여줬다.

이성배는 완벽한 스펙과 아나운서다운 달변으로 흠 잡을 데 없는 면모를 뽐냈다. 허경환은 통영 출신임을 강조했지만 해병대 배경 지식을 틀리게 말해 망신을 당했다. 게다가 기초 학력 부실로 원사의 걱정을 샀다.

줄리엔 강과 돈스파이크, 딘딘은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를 내세워 호감을 얻었다. 돈스파이크는 편도선 수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안면근육 마비 등 지병을 읊으며 연민을 자극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인원과 다양한 배경의 이들로 구성됐다. 24세 동준부터 46세 임원희까지 폭넓은 연령대로 이뤄졌고 배우, 개그맨, 아나운서, 가수, 방송인 등 저마다 다른 직업을 가졌다. 해병대에 지원한 계기도 각양각색이다. 힘들기로 유명한 해병대에서 13인의 스타들이 어떤 색다른 면모를 뽐낼지 관심이 쏠린다. SSU의 슬리피처럼 예상치 못한 이가 활약상을 보여줄 수 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과장 없이 해병대의 규칙대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해병대는 1949년 창설돼 상륙작전과 수륙양용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부대다. 상륙돌격형 헤어스타일은 물론 훈련병들의 훈련 필수 코수이자 해병대의 백미인 천자봉 행군도 소화해야 한다. 출연진은 이를 모두 소화할 각오를 다지고 해병대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모두 해병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모든 자격 기준은 해병대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면접과 체력 검정에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진짜 사나이'는 앞서 SSU, 여군 특집 등으로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 재미를 봤다. SSU는 육군에서 보지 못한 혹독한 훈련을 담았고, 이 과정에서 멤버들의 정신력이 강조돼 인기를 끌었다. 시즌3까지 끝낸 여군 특집은 군대와 거리가 먼 여자 스타들의 군생활에서 오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했다. 여군 특집의 경우 시즌을 거듭할수록 재미와 감동 면에서 전보다 덜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13~15%에 달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그런 점에서 해병대 편 역시 이에 못지 않은 화제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시도하는 데다 혹독한 훈련에 임해야 하기에 이전에는 보지 못한 풍경에 따른 신선함과 업그레이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군생활에 비할 수 없는 짧은 촬영이지만, 그 안에 진정성을 어떻게 담아낼지가 관건이다.

최민근 PD는 엑스포츠뉴스에 "해병대는 독특한 문화와 강한 훈련이 특징이다. 실제 해병대 병사들이 하는 과정을 따라갔고 제작진은 이를 담아내기만 했다. 역대급으로 힘들다. 잠도 못 자고 극한의 훈련을 경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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