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 다합 블루홀 유리 립스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서프라이즈'가 다합 블루홀의 미스터리를 다뤘다.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다이버의 죽음' 편이 담겼다.
2000년 4월 이집트에서 한 스쿠버 다이버는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쳤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밑으로 추락했고 다음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스쿠버 다이버는 러시아 출신 실력파 다이버 유리 립스키였다.
이집트 다합의 앞바다에 위치한 다합 블루홀은 깊이 130cm 직경 60m로 이전에 있었던 해저 동굴이 붕괴되거나 해저 암식의 용해로 움푹 파인 곳이다. 120명이 넘는 프로 다이버들이 다합블루홀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그 이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동료 테릭은 유리가 돌아오지 않자 바닷속을 수색했고 다음날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지를 펼친 채 엎드려 있었고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 질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경 세포가 둔해져 사고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혈액 내 질소 과다로 질식사했다는 것이다. 의사는 유리 립스키가 40m 이상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테릭은 그가 7년 경력의 프로 다이버에다 다합 블루홀은 그가 자주 다이빙하던 곳이기 때문에 이런 실수를 할 리 없다고 여겼다. 이후 유리 립스키가 사고 당시 착용한 카메라를 받게 된 그는 영상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다이빙 직후 사망 직전까지 8분간의 상황이 녹화돼 있었다.
립스키가 가라앉기 시작한 시점은 다이빙 한지 3분 째로 수심 30m가 채 되지 않는다. 질소 중독은 원인이 되기 어려웠다. 의문의 괴생물체도 포착됐다. 립스키의 왼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담겼는데, 빠르게 지나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이 괴물체가 나타난 뒤 리브키가 몸을 요동쳤고 먼지가 일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상한 점으로는 립스키가 가라앉기 전 '헬프'라는 소리가 들렸다는 점이다. 그는 당시 호흡기를 입에 물고 있었고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다합 블루홀에서 일어난 그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