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너의 목소리가 보여2'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그 중심에는 자신감 넘치는 음치들의 반란이 있었다.
22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서는 초대가수로 신승훈이 등장했다.
이날 미스터리 싱어로 '노라조가 될 뻔한 사나이', '비 사촌동생', '고음도사', '발라드 베테랑', '버클리 소녀', '아이돌 신승훈', '세 번째 나얼', '실음과 여교수'가 출연해 신승훈과 아슬아슬한 진실게임을 펼쳤다.
신승훈은 매라운드마다 추리에 진땀을 흘렸다. 25년차 발라드의 황제에게도 추리는 쉽지 않았다. 신승훈의 결정에 반하는 실력자들의 무대는 좌중을 압도했다. 비 사촌동생, 발라드 베테랑, 세 번째 나얼, 고음도사는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내며 신승훈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신승훈의 기대를 배반하는 음치들도 이에 못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선영 PD는 "음치가 중용될 수 있다는 점이 타 프로와 다르다. 이전에 생각할 수 없었던 음치의 무대, 이것이 재미를 줄 수 있다"며 '너목보2'가 타 음악예능프로그램과 가진 차별화를 언급했다.
목소리를 공개하지 않은 음치 참가자들은 뻔뻔할 정도의 수준급 연기력으로 이를 보완했고, 신승훈을 비롯한 MC, 패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며 음악 '예능'의 진가를 살렸다.
아이돌 신승훈, 실음과 여교수, 노라조가 될 뻔한 사나이를 잘 걸러낸 신승훈은 마지막에 막혔다. 신승훈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에 맞춰 버클리 소녀와 첫 듀엣무대를 꾸몄다. 기대와 달리 버클리 소녀는 음치였고, 신승훈은 위기를 겪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탐나는 보이스로 중무장한 참가자들에 밀려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서 기지개를 켜지 못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던 음치들은 '너목보'를 통해 음지에서 양지로 나서며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한편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노래하는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다. 매회 초대가수가 등장해 총 3라운드에 걸쳐 매 라운드별 노래를 제외한 힌트를 통해 1~2명씩 음치들을 탈락시키고 끝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1인을 선택한다.
최후의 1인은 초대 가수와 당일 듀엣 무대를 가지며, 부상으로 음치면 5백만원의 상금을, 실력자면 음원을 발매할 기회를 얻는다. 초대가수는 음치를 선택하든 실력자를 선택하든 끝까지 듀엣무대를 마쳐야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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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