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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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진짜사나이' 독거미 대원의 길은 험난하다

기사입력 2015.10.19 06:50 / 기사수정 2015.10.19 01:5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독거미 대원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최종 선발을 통해 합격한 6인의 여군 멤버 유선, 김현숙, 전미라, 한채아, 한그루, 박규리가 독거미대대에 입소해 특수부대의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독거미대대만의 특별한 체력 단련인 장애물 극복 훈련을 받았다. 외나무 다리, 수평 대들보 넘기, 경사판 오르기, 수평봉, 외줄 오르기 등을 완벽히 해내야 했다.

첫 주자 유선은 쭉쭉 앞질러 나가는 선임과 달리 현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실감했다. 당당히 도전한 김현숙도 수평봉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천생 여군이었던 지난 시간과 달리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그루, 박규리, 한채아 역시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전미라는 테니스 선수 출신답게 출충한 실력을 뽐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지만 수평봉에서 힘이 빠져 페널티를 받았다. 6인은 제한시간 안에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며 모두 불합격했다. 



체력단련이 끝나자마자 17분 안에 약 15kg의 군장을 차고 3km를 뛰어야 하는 공격 군장 뜀걸음이 이어졌다. 불볕 더위 속에서 달린 유선과 김현숙은 동공까지 풀렸다. 멤버들은 선임들의 파이팅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지만 시간 내 도착하지 못해 불합격했다.

독거미 대대는 국내 유일의 소수의 여군으로만 구성된 특수부대로, 사격과 레펠 낙하 등 혹독한 훈련을 거쳐 대테러 요원으로 거듭난다. 이에 오후에 흑복으로 환복한 이들은 봉쇄된 현장에서 테러범을 검거하기 위한 특공 헬기 레펠 훈련을 진행했다.11m 높이에서 하강해야 하는 훈련이었다. 멤버들은 조교들의 시범을 보며 시작 전부터 상상 이상의 공포를 느꼈다. 유선과 전미라는 멤버들은 까마득한 높이에 겁이 질려 주춤하는 바람에 제동을 놓지 못했다. 김현숙은 다리가 풀린 채 하강했다. 안전 규칙을 어긴 박규리와 군인답지 못한 비명을 지른 한그루는 교관의 화를 불렀다. 박규리는 결국 강해지는 채찍질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제동의 늪에 빠진 박규리를 제외한 이들은 많은 훈련 끝에 중급으로 승격했다. 2단계 확보 레펠에서는 동기들에 대한 미안함에 유선마저 눈물을 흘렸다. 반면 전미라와 한채아는 3단계 역레펠 실습 기회를 얻었다. 두 사람은 승부욕과 의지로 완벽하게 해내 교관의 칭찬을 받음과 동시에 실헬기 훈련을 받게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멤버들은 독거미의 대표 임무인 실제 지하철 역 안에서 테러범을 검거하는 훈련을 받았다. 소총에 방탄조끼까지 장착한 이들은 실전에 투입하기 전 조를 나눠 훈련에 임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았다. 단독행동과 엉성한 자세, 맞지 않은 팀워크로 난관에 부딪혔다. 밤 11시가 돼서야 예행 연습이 종료됐고 이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잠도 편히 잘 수 없었다. 새벽 2시에 비상사이렌 소리에 남태령역에 긴급 출동을 하게 됐다. 

'진짜 사나이' 여군 멤버들은 이날 험난한 출발을 알리며 고군분투했다. 독거미 대대에 입성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몸은 파김치가 됐고 몇몇 멤버들은 눈물까지 흘렸다. 장애물 극복 훈련에서는 속도와 체력에서 미흡했고 뜀걸음에서는 좀비가 됐다. 레펠 훈련을 받을 때는 아찔한 높이에 떨어야 했다. 정신력으로 겨우 버텼다.

첫날부터 고난을 겪은 가운데 6명 모두 포기하지 않고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지, 진정한 독거미 대원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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