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18 19:4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독거미 대대에 입성한 '진짜 사나이' 여군 멤버들이 고군분투하며 험난한 출발을 알렸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최종 선발을 통해 합격한 6인의 여군 멤버 유선, 김현숙, 전미라, 한채아, 한그루, 박규리가 독거미대대에 입소해 특수부대의 훈련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독거미대대만의 특별한 체력 단련인 장애물 극복 훈련을 받았다. 외나무 다리, 수평 대들보 넘기, 경사판 오르기, 수평봉, 외줄 오르기 등을 완벽히 해내야 했다.
11m 높이에서 하강해야 하는 훈련이었다. 멤버들은 조교들의 시범을 보며 시작 전부터 상상 이상의 공포를 느꼈다. 유선과 전미라는 멤버들은 까마득한 높이에 겁이 질려 주춤하는 바람에 제동을 놓지 못했다. 김현숙은 다리가 풀린 채 하강했다. 안전 규칙을 어긴 박규리와 군인답지 못한 비명을 지른 한그루는 교관의 화를 불렀다. 박규리는 결국 강해지는 채찍질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제동의 늪에 빠진 박규리를 제외한 이들은 많은 훈련 끝에 중급으로 승격했다. 2단계 확보 레펠에서는 동기들에 대한 미안함에 유선마저 눈물을 흘렸다. 반면 전미라와 한채아는 3단계 역레펠 실습 기회를 얻었다. 두 사람은 승부욕과 의지로 완벽하게 해내 교관의 칭찬을 받음과 동시에 실헬기 훈련을 받게 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멤버들은 독거미의 대표 임무인 실제 지하철 역 안에서 테러범을 검거하는 훈련을 받았다. 소총에 방탄조끼까지 장착한 이들은 실전에 투입하기 전 조를 나눠 훈련에 임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았다. 단독행동과 엉성한 자세, 맞지 않은 팀워크로 난관에 부딪혔다. 밤 11시가 돼서야 예행 연습이 종료됐고 온몸이 녹초된 모습을 보였다. 새벽 2시에는 비상사이렌 소리에 긴급 출동을 하게 됐다.
이날 6인의 멤버들은 독거미 대대에 입성한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눈물까지 흘리며 고난과 마주한 가운데, 이들이 과연 진정한 독거미 부대의 여군으로 거듭날지 관심을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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