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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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리포트] kt 롤스터-쿠타이거즈, 8강에서 맞대결

기사입력 2015.10.18 16:27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언젠간 만나리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빨랐다. D조 1위로 롤드컵 16강을 통과한 kt롤스터와 A조 2위로 롤드컵 8강에 오른 쿠타이거즈의 경기가 오늘(18일) 밤 열린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롤드컵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러나 롤드컵 첫 무대를 밟기까지 길은 달랐다. 롤챔스 섬머 결승에서 SKT T1이 우승을 차지하자 쿠타이거즈 역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됐다. 반면 kt 롤스터는 롤챔스 섬머 결승에서 SKT T1에게 패배한 후 롤드컵 진출전 최종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우여곡절 끝에 롤드컵에 처음 진출했다.

롤드컵 조 추첨식 당시 쿠타이거즈는 비교적 편한 A조에 배정된 반면 kt 롤스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린 D조에 편성되며 희비가 교차했다. kt 롤스터가 속한 롤드컵 16강 D조에는 중국 LGD, 북미 TSM, 유럽 오리진 등 쟁쟁한 팀이 모두 속했기 때문. 반면 쿠타이거즈가 속한 롤드컵 16강 A조에는 대만 플래시 울브즈와 북미 CLG, 브라질 페인 게이밍이 편성되었다.


그러나 롤드컵 16강에서 KT 롤스터는 D조 1위로, 쿠타이거즈는 A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의 선전에 쿠타이거즈가 2패를 당하며 승자승에서 밀린 2위로 롤드컵 8강에 올랐고, kt 롤스터는 오리진에게 단 한 경기만을 내주며 5승 1패로 롤드컵 16강을 돌파했다.

그리고 8강 토너먼트 추첨식에서 kt 롤스터의 옆 자리에 쿠타이거즈가 배정되며 한국팀 간의 8강 경기가 결정됐다. 언젠가 한국팀 간의 경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두 팀이 만난 것.

kt 롤스터와 쿠 타이거즈는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다. 강력한 탑 라이너와 슈퍼 플레이로 동료를 구할 수 있는 서포터가 강점이지만 이에 비해 미드 라인은 두 팀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롤드컵에서도 두 팀 모두 이와 비슷한 구도가 많이 그려졌다.

kt 롤스터의 미드 라이너 ‘나그네’ 김상문은 롤드컵 16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6강에서 오리진의 ‘엑스페케’와 TSM의 ‘비역슨’에게 호되게 고생한 것. 결국 김상문은 롤드컵 16강 첫 날 눈물까지 보였다. 

쿠타이거즈의 미드 ‘쿠로’ 이서행도 역시 롤드컵 기간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강한 미드 라이너를 만나면 여지없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그나마 상대적으로 롤드컵 16강 A조는 D조에 비해 전력이 약한 팀이 모여 있어 약점이 크게 드러날 일은 없었지만, '쿠로' 이서행은 이번 롤드컵 8강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정글러. kt 롤스터의 ’스코어’ 고동빈은 이번 롤드컵에서 확실한 두각을 드러냈다. 팀이 위기에 빠질 때 마다 활약하며 kt롤스터가 죽음의 16강 D조를 뚫는데 공헌했다. 쿠타이거즈의 ‘호진’ 이호진 역시 나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스코어’ 고동빈에 비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단순히 16강 성적만 보자면 롤드컵 8강에서 kt 롤스터가 유리해 보인다. 롤드컵 죽음의 조 1위로 올라온 kt 롤스터가 비교적 쉬운 팀들이 모인 A조에서 2위로 올라온 쿠타이거즈 보다 경기력은 더 좋아보일 수 있다. 그러나 두 팀은 처음 출전한 이번 롤드컵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kt 롤스터가 유리해 보이지만, 쉽사리 어느 쪽이 승리할 지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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