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산 현대의 김신욱이 리그 15호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김신욱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라운드에서 1골을 기록했다. 1-1로 진행되던 후반 33분 코바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상위 스플릿에 속한 아드리아노(14골,서울), 이동국(전북), 황의조(이상 13골,성남)와 함께 득점왕 싸움을 하고 있는 김신욱은 하위 스플릿에 있어 유리하다는 항간의 평가답게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부터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이 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신욱은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득점왕 경쟁에서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신욱의 골에도 울산은 웃지 못했다. 최근 리그서 연속 무패를 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있는 울산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인천에 끌려갔다. 인천은 울산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얻은 페널티킥을 박세직이 정확하게 마무리해 기선을 잡았다.
울산의 반격이 매서웠다. 전반 내내 만회골을 위해 애를 쓰던 울산은 후반 10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은 정동호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기세를 타기 시작한 울산은 코바와 김신욱이 위협적인 슈팅을 계속 시도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김신욱은 한 차례 슈팅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지만 곧장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환호했다.
홈팀 인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김신욱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불과 2분 만에 김대경이 올려준 크로스를 진성욱이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서 정확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양팀은 남은 시간 한 골 싸움에 접어들었고 치열하게 맞섰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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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