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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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잭 공백' 두산, 롱릴리프 문제 해결이 관건

기사입력 2015.10.16 07:00 / 기사수정 2015.10.16 06: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스와잭은 앞으로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두산 베어스는 오는 1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 끝내며 '3일 휴식'을 얻게 됐다. NC와의 시리즈를 비교적 대등하게 치를 수 있게 된 두산이지만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고민거리는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스와잭의 '공백'은 크게 느껴진다. 넥센과의 시리즈를 마치고 난 이후 김태형 감독은 그에 대해 "앞으로는 볼 일은 없을 것 같다"며 "회복이 안되며, 본인이 힘들다고 한다. 기다려 봤는데, 마운드에 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지난 15일 '스와잭'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일단 스와잭의 역할은 이현호가 맡을 전망이지만, 두산은 허준혁과 남경호를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합류시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었다. 스와잭은 현재 이두 쪽 통증으로 투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지금의 몸상태로 플레이오프에 뛰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와잭은 정규시즌에서 선발로서 그다지 믿음직스러운 투수는 아니었지만, 시즌 막바지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일조했다. 10월 두 경기에 구원 등판한 스와잭은 3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었다.

또한 그는 10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함덕주 다음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4구를 던져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4일 스와잭의 공백 속에서 치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두산은 노경은을 투입해 그의 역할을 맡겼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노경은은 준PO 4차전에서 1⅓이닝 4실점 5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를 쉽게 버릴 수 없는 '살얼음판' 경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선발 투수가 무너졌을 때를 대비한 플랜B가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롱릴리프'가 포스트시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허준혁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있다. 그는 16경기(선발 14번)에 등판해 63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까지 두산의 마운드의 '히트 상품'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허준혁은 9월 들어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고, 이 기간 8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했다. 한편, 허준혁과 함께 엔트리에 포함된 남경호는 올 시즌 5경기 출장 9이닝 평균자책점 6.00으로 가능성을 보인 우완 투수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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