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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위기탈출 3병살' 양훈, 6이닝 3자책 '승리 요건'

기사입력 2015.10.14 21:09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지은 기자] '3일 휴식'을 논하는 건 무의미했다. 넥센 히어로즈 양훈(29)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양훈은 14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6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 10일 양훈은 잠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등판해 5⅓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이후 3일의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 양훈이었지만 의심은 불필요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제 힘으로 탈출했고, 타선도 12안타 9득점을 폭발하며 양훈을 도왔다.

시작은 안정적이었다. 정수빈을 뜬공으로 잡아낸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민병헌과 김현수를 파울플라이와 직선타로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2회 갑자기 무너졌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뜬공으로 잘 잡아낸 후, 최주환-로메로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어 오재원의 뜬공으로 투아웃까지 잡아냈지만, 김재호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실점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정수빈에 뜬공으로 채웠다.

3회는 병살타로 위기를 탈출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지만, 민병헌에게 땅볼을 유도해 결국 5-4-3 병살을 합작했다. 이어 김현수까지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양훈을 구해낸 건 병살타였다. 선두타자 양의지에 이어 최주환까지 연속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로메로에게 땅볼을 유도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잡아냈다. 이어 오재원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스리아웃을 모두 채웠다.  

병살의 신은 또 한 번 양훈을 향해 웃어보였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에 안타를 내주며 어렵게 이닝을 시작했지만, 정수빈의 직선타가 2루수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타자와 주자 동시에 아웃됐다. 이어 허경민에 땅볼을 유도하며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6회에 나왔다. 민병헌-김현수-양의지로 이어지는 두산의 클린업트리오에 모두 땅볼을 유도해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지워냈다.

하지만 7회 확연히 힘이 떨어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실책이 겹치면서 결국 1루를 채우고 이닝을 시작했다. 로메로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주자 1,2루의 위기. 오재원에게 땅볼을 유도해 원아웃을 잡아냈지만, 결국 김재호에게는 적시타를 내주며 두 명의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결국 이날 양훈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7회 1루 주자와 함께 마운드는 손승락이 이어받았고, 손승락은 실점없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목동,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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