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션의 주도로 지난 6일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추억으로 가는 ‘가요톱텐’ 콘서트가 열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희망으로 가득 채웠다.
이번 콘서트에는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가수들이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총출동했다. 지누션을 비롯해, 임창정, 조성모, DJ DOC, 김원준, 박미경, 룰라, 소찬휘, 왁스, R.ef, 영턱스 클럽 등이 출연했고, 사회는 김제동이 맡았다.
대중가요공연에 쉽사리 문을 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장소협조를 해 공연에 힘을 보탰고, 30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역시 출연가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환호를 보내며 3시간의 공연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은 승일희망재단이 주관한 루게릭 희망콘서트로, 전 프로농구 코치였으며 현재 13년째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의 간절한 희망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마련됐다. 사회자 김제동은 "출연 가수들 모두가 좋은 일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일 년에 2, 3회씩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루게릭 희망콘서트는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모금 콘서트로서 지금까지 전 출연자들이 백퍼센트 재능기부로 참여해 왔으며 이번이 벌써 여덟 번째를 맞았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 있는 가수 션은 “재단의 공동대표로 있는 루게릭 환우 박승일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으며 절망 중에도 그 희망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저도 그 희망일기를 함께 써 가고 있고, 오늘 여기 오신 여러분들도 바로 희망의 주인이다. 앞으로도 그 일에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루게릭 희망콘서트의 티켓 수익금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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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