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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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탕웨이,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6년차의 여유 있는 내공

기사입력 2015.10.07 11:31 / 기사수정 2015.10.07 11:3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탕웨이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특유의 꾸밈없는 모습을 선보여 화제다.

탕웨이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세 도시 이야기', '화려한 샐러리맨', '몬스터 헌트'가 초청되면서 부산을 찾았다. 2010년 '만추'로 영화제를 처음 찾은 뒤 어느덧 이번이 여섯 번째 방문이다.

지난 2013년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탕웨이는 이후 한국 팬들에게 '탕새댁', '분당댁' 등으로 불리며 보다 친근해진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탕웨이의 매력은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부터 눈에 띄었다.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탕웨이는 시종일관 여유있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현장에 자리한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그는 다시 '탕새댁'으로 돌아왔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김태용 감독과 함께 부산 해운대 인근에 위치한 포차촌을 찾아 데이트를 즐겼다. 탕웨이가 방문한 포장마차는 본인이 직접 '단골가게'라고 손꼽을 정도로 매년 방문해왔던 곳이다.

탕웨이의 바쁜 행보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2일에는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 '세 도시 이야기' 일반 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보다 가까이에서 팬들을 마주했다.

3일에는 취재진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과 출연작 소개, 김태용 감독에 대한 애정은 물론 배우로서 앞으로의 계획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전 포토타임을 위해 간담회장에 들어선 탕웨이는 문 앞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며 귀여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도도한 자태로 당당하게 현장에 입장하고, 내내 적극적인 자세로 포토타임과 인터뷰에 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첫 방문 순간부터 무엇을 해야 할 지 예상이 되고, 계획이 선다"며 친숙한 부산의 느낌을 전했다. 또 "부산에 올 때 어떤 새로운 것을 갖고 오지는 않는다. 익숙한 곳이니만큼, 편안하게 쉬고 간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어떤 마음으로 오냐고 묻는다면 내가 만든 영화의 캐릭터, 그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면서 센스 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남편을 '감독님'이라고 칭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 단편 쇼케이스 부문에서 상영되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그녀의 전설' OST '꿈속의 사랑'을 직접 부른 것을 언급하며 "감독님과 일할 때의 호흡은 마치 어떤 인연과도 같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인연과 호흡, 그런 게 어떻게 보면 같은 맥락이지 않나 싶다. 감독님과는 처음부터 잘 맞았다"고 설명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쉼없이 이어지는 활동에 조금은 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자신에게 들어오는 모든 시나리오가 전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매 순간 감사의 뜻을 표한 그는 "내가 이 일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의 그 초심을 항상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다잡고 있음을 얘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탕웨이는 이처럼 무대 위 스타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물론, 무대 밖에서 자신의 진심을 꺼내놓을 줄 아는 여유로움까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채우는 법을 쌓아가고 있다.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까지 머물며 축제의 마지막까지 함께 할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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