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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승부' kt, 아쉬움 속 빛난 투·타의 미래

기사입력 2015.10.05 22:1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kt wiz가 9회 동점을 허용해 창단 첫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kt 9회 1사까지 2-1로 앞서다 테임즈와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결국 12회까지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고 kt는 창단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지만 미래의 kt를 이끌 자원들의 활약을 위안으로 삼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 정대현은 대현은 8⅓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올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 무사 3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 4차례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는 깔끔한 투구 내용까지 선보였다. 정대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39km/h에 그쳤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으면서 NC 타선을 묶었다.

'국가대표 후보' 조무근 역시 만점 활약을 펼쳤다. 9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정대현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조무근은 이호준과 손시헌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모창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태군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종호와 조영훈을 모두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투수에서 정대현과 조무근의 활약이 빛났다면 타선에서는 김선민이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NC의 재크 스튜어트의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신고한 김선민은 4회와 6회, 8회에도 안타를 신고하면서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또한 6회에는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공격 뿐만 아니라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t의 '10년 안방마님' 장성우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음시즌 기대감을 높혔다. 7회 이호준의 홈런으로 1-0에서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8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장성우는 김진성의 직구를 받아쳐 팀의 리드를 가지고 오는 홈런을 때려냈다. 장성우의 시즌 13호 홈런.

그러나 kt는 9회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양 팀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kt는 창단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마무리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kt는 미래 주역들의 활약에 내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김선민 ⓒkt wiz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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