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김형민 기자] 3명의 역할이 확실해졌다.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중원조합을 이룬 기성용과 권창훈, 정우영 중 2명이 밝힌 이들의 효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웨이트로 향했다. 오는 8일 쿠웨이트 대표팀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조 1위를 놓고 다툴 이번 경기에서도 대표팀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미드필더진을 기성용과 정우영, 권창훈으로 구성된 삼각형으로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레바논과의 원정경기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이들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서로 간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다. 뒤에서 정우영이 받치고 기성용이 조율한다. 그리고 그 앞의 권창훈이 공격을 이끄는 구도로 경기를 풀어갔다. 직접 함께 뛰었던 당사자들도 서로의 호흡과 역할 구분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권창훈은 "형들과 뛰면서 경기를 풀어가기가 수월했다. (정)우영이형이 뒤에서 받쳐 주고 (기)성용이형이 컨트롤해주면서 조화를 잘 맞춰주셔서 경기하기가 편했다"고 말했다.
정우영도 공감했다. 그는 "내가 아직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더 발전해야 된다고 강조하면서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역할이 확실해졌고 나에게는 좋은 조합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정우영, 권창훈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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