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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0km' 이치로, ML 투수 데뷔전…1이닝 1실점

기사입력 2015.10.05 08:37 / 기사수정 2015.10.05 08:5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이매이 말린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치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회말 네 번째 투수로 깜짝 등판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의 이날 투수로서 최종 기록은 1이닝 1실점 2피안타였다.

그가 첫 상대 오두벨 아레라에게 던진 초구는 86마일 포심패스트볼이었다. 그러나 이치로는 2구 86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2루타를 빼앗겨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카메론 러프에게 86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그는 1사 3루에서 다넬 스위니에게 8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점을 기록한 이치로는 이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양한 구종을 마운드에서 던지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계속된 1사 2루의 위기에서 이치로는 프레디 갈비스에게 2구 78마일 커브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기도 했고, 4구 80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타자 애런 알베르와는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고, 포심-슬라이더-커브-커터까지 던지며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현지 언론들도 이 소식을 관심있게 다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이치로가 투수로서 첫 발을 대딛었다"며 "2루타 두 개로 1실점을 허용했지만, 다섯 타자를 상대로 속구 최고 구속을 87마일(약 140km/h)까지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그의 투구에 대해 "시작은 꽤나 딱딱했지만, 실점은 한 점밖에 내주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5시즌 동안 2357경기에 출장해 9362타수 2935안타 113홈런 738타점 498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대기록'인 3000안타에 단 65개를 남겨 놓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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