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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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신뢰 "내 최고의 라이트백 이바노비치"

기사입력 2015.10.03 16: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제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위기의 남자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1)를 다시 한 번 감쌌다. 올 시즌 부진의 시간을 이겨내기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 전까지 첼시의 수비, 그것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 이는 없었다. 오히려 페트르 체흐(아스날)가 떠난 부주장 역할까지 부여할 만큼 무리뉴 감독의 이바노비치를 향한 신뢰를 상당했다. 

참 엉뚱한 곳에서 구멍이 생겼다. 이바노비치가 보여주는 최근 경기력은 기대이하다. 속도와 민첩성이 줄어들면서 평소 하지 않던 파울이 상당히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기량 하락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바노비치가 상대팀의 주요 공략 지점이 되고 있음에도 무리뉴 감독은 마땅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무리뉴 감독은 선수 기용에 있어서 철두철미한 태도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케르 카시야스, 지난 시즌 체흐, 올 시즌 존 테리까지 조금만 느슨해지면 가차없었다.

하지만 이바노비치는 다르다. 언론이 나서 이바노비치의 대체자를 강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 '왜 그토록 이바노비치를 활용하는지' 원초적인 궁금증이 생길 정도다. 날 선 비판의 분위기를 아는지 무리뉴 감독은 주중 열린 챔피언스리그서 패한 뒤 "나는 한 명의 선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신뢰는 여전하다.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를 한 무리뉴 감독은 "내게 있어 최고의 오른쪽 풀백은 이바노비치"라고 강조했다. 물론 지금의 경기력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는 똑같다. 

무리뉴 감독은 "이바노비치는 실수와 관련해 나와 대화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를 비판하며 개선할 부분을 전달한다. 그렇다고 이바노비치는 울지 않는다"고 부진 탈출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바노비치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주 간단한 문제다"는 말로 신뢰를 이어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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